LG유플러스가 국내 ‘e심(SIM)’ 상용화를 맞아 기본 요금제 외에 추가로 월 8800원을 부담하면 1대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듀얼넘버 플러스’를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듀얼넘버 플러스는 유심(USIM)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Dual-SIM) 이용 고객을 위해 출시한 상품이다. e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LG유플러스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 |
▲ 모델이 신규 요금 상품인 ‘듀얼넘버 플러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국내 e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아이폰XS 이후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와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Z 폴드4·플립4 등 18종이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1개의 스마트폰에 두 번째 번호가 발급된다. 월 8800원에 250MB의 데이터와 첫 번째 번호의 전화와 문자 사용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두 번째 번호에서도 첫 번째 번호의 요금제에 포함된 나눠 쓰기 데이터를 공유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월 4만 7000원 상당의 ‘5G 슬림+(데이터 6GB)‘요금제 가입 고객이 듀얼넘버 플러스를 추가로 이용하는 경우, 두 번째 번호를 통해 기본 번호가 제공하는 6GB의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다.
월 9만 5000원 상당의 ‘5G 프리미어 레귤러(데이터 무제한)’을 기본 번호로 이용 중인 고객은 요금제에 포함된 나눠 쓰기 데이터인 50GB를 두 번째 번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듀얼넘버 플러스는 별도의 약정이 필요 없는 무약정 상품으로 자유롭게 가입‧해지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e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eSIM을 무료로 발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고객들이 부담없이 e심을 활용한 1폰 2번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넘버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