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름-고대 안암병원,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감염 임상 연구 시작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10 11:29:22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한국베름(대표 한권일)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과 이재명 교수의 주도로 핵심 유산균인 EF-2001(고농도 열처리 유산균 사균체)을 활용한 새로운 연구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광범위 항생제로 알려진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일명 VRE) 감염증’의 감염 억제 및 제균 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으로 중환자실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 'VRE 감염증' 임상을 시작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과 이재명 교수 [사진=한국베름 제공]


중환자의 항생제 내성 치료 및 예방 효과에 대해 한국베름의 EF-2001 유산균을 적용해 지켜볼 예정이며, 현재 IRB 심사를 마치고 임상연구에 들어간 상태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감염증은 장기간 입원 치료를 통해 여러 항생제 및 반코마이신을 투여받은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발열, 오한, 패혈증 등 증상으로 나타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면역이 약한 입원 환자들의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 더욱 요주의 되는 질병이다.

고대 안암병원 중환자외과 이재명 교수팀은 "‘EF-2001은 다수의 논문과 연구를 통해 면역학적·항염증성·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미 입증됐다"며 "안정된 사균체 형태로 다량의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부작용 위험 없이 급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샀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임상에 적용할 제품은 필름타입의 녹여먹는 제형이라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중환자의 여건상 물을 마시거나 가루 타입의 유산균을 복용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한국베름의 필름타입 제품은 혀에 닿으면 바로 녹아 환자들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열처리한 유산균 1조 마리(135mg) 함유로 높은 온도 및 위산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베름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열처리 유산균 사균체의 VRE 제균 효과가 입증되면 VRE 전파를 억제·예방해 환자의 VRE 균혈증 등 심각한 감염증을 예방하고, 중환자 생존율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격리 병실 사용으로 인한 불편함, 병실 가동성 문제 감소를 비롯해 궁극적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의료비 지출을 감소시키는 비용적인 효과 또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법적공방] "청라 전기차 화재가 불붙인 배터리 논란"…벤츠코리아, 차주당 400만원 배상 조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차량을 판매한 문제로 차주 1인당 4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을 받았다. 2024년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배터리 정보 공개 논란이 소비자 손해배상 문제로 이어진 것이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의

2

사하구, '다대 행복보드미축제' 개최…주민 400여명 참여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사하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축제가 열렸다. 지역 복지기관과 주민단체가 함께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웃 간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사하구는 지난달 29일 다대2동 부산도시공사(BMC) 3지구 일원에서 '제11회 다대 행복보드미축제'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대2동 지역사회보장협

3

KAI, 293억원 투입해 무기체계에 AI 입힌다…K-방산 '돈 먹는 하마' 군수비용 잡을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무기체계 통합 관리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KAI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민군협력진흥원, 소요군 및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AM-C AI 에이전트'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AI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