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은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그래픽 이미지를 띄워 실물 세트와 배경을 대체하는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방송사 최초로 리얼 커브드 기술이 적용된 LG전자의 LED 사이니지 미디어월을 도입했다. 화면이 곡면으로 연결돼 있으며 가로 24.6m, 세로 4.05m로 업계 최대 규모다.
![]() |
▲ 미디어월이 적용된 CJ온스타일의 방송 화면 [CJ온스타일 제공] |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방송은 방송 중간에도 배경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고 VR 등의 기술까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XR기법에는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다.
CJ온스타일은 곧 방영 예정인 패션 상품 봄여름 시즌 론칭 방송에서 미디어월이 적용된 화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 도입을 계기로 친환경 ESG 경영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디어월을 사용하면 무대 연출에 필요한 세트 설치와 해체가 불필요해 폐기물량이 줄어든다는 것이 CJ온스타일 측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성우와 쇼호스트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보이스‧쇼호스트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박승표 CJ 온스타일 TV커머스사업부장은 “앞으로 홈쇼핑을 넘어 라이브커머스 등 채널의 판매 방송에도 새로운 디지털 기술 도입을 가속화해 고객의 비대면 쇼핑 경험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