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여행업 표준대리점계약서 제정…대리점 권익 강화·불공정 관행 개선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1:37:31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 이하 공정위)가 여행업종의 공정거래 기반 강화를 위해 ‘여행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제정했다. 이번 표준계약서는 여행사와 대리점 간 거래에서 투명성 제고와 불공정 거래 예방, 대리점 영업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정위는 대리점법 시행 이후 18개 업종에 대해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제정한 바 있으며, 이번 여행업종 계약서는 엔데믹 이후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여행시장을 대상으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여행업종 연간 매출액은 2021년 4,085억원에서 2023년 3조 9,191억원으로 급증했다.
 

▲ 공정위, 여행업 표준대리점계약서 제정

표준계약서에는 ▲여행상품 위탁 범위 및 의무사항 명확화, ▲현금 기반 판매수수료 지급 원칙, ▲인테리어 업체 선정 권한 보장, ▲불공정 거래 금지, ▲계약 갱신 및 중도 해지 제한 등 총 21개조 68개항이 포함됐다. 특히, 여행사의 업무상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배상책임을 명확히 규정해 대리점 권익을 보호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번 계약서 제정을 위해 주요 여행사와 대리점 단체, 관광협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쳤다. 공정위는 표준계약서 사용을 권장하고, 향후 새로운 업종에 대해서도 실태조사와 업계 의견 청취를 통해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기존 계약서는 현실에 맞게 개정할 계획이다.

이번 제정으로 여행업계 전반의 개별 대리점 계약에 반영될 경우, 대리점 권익이 제고되고 분쟁 예방 효과가 기대되며, 여행사와 대리점 간 상생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성전자, 퇴임 임원 홍보 실시…사장단 인사 임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임원들에 대한 통보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부터 일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퇴임 통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일부 삼성 계열사에서도 면담 및 퇴임 통보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장단 인사를 앞둔 통상적 절차로, 대규모 인사가 임박했다는 신호

2

‘히트런’ 헤드코치 신희섭, 복싱을 결합한 러닝크루 행사 개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KBA 슈퍼웰터급 한국챔피언이자 WBF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인 신희섭 대표는 자넌 1일 서울 장충동에서 '히트런(HITRUN)' 러닝크루의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희섭 대표는 팀위너복싱핏 관장과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 복서닭 대표로 활동 중이며, 복싱과 러닝을 결합한 피트니스 브랜드 '히트런

3

공정위, 여행업 표준대리점계약서 제정…대리점 권익 강화·불공정 관행 개선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 이하 공정위)가 여행업종의 공정거래 기반 강화를 위해 ‘여행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제정했다. 이번 표준계약서는 여행사와 대리점 간 거래에서 투명성 제고와 불공정 거래 예방, 대리점 영업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마련됐다.공정위는 대리점법 시행 이후 18개 업종에 대해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제정한 바 있으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