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클라우드-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 장비의 구축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각종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의 설계‧제작이 클라우드 환경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하드웨어 장비와 비교해 서비스 출시 시간 단축과 안정성 확보 등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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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직원이 신규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
SKT는 이동통신 분야에도 해당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에릭슨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 개발‧검증 과정을 마치고 구축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는 현재 글로벌 통신사들이 높은 관심 속에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개발을 마치고 구축 단계에 도달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차세대 5G 코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장점을 그대로 받아들여 신속한 신규 기능의 적용과 서비스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유연한 소프트웨어 이동과 실시간 복구 기능을 기반으로 망 오류‧장애 발생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하다.
특히 초고속‧대용량의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과 관련한 최신 기술들이 적용됐다. 기존의 물리 기반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이 최대 50%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프라이빗 5G 같은 특화망을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 국지적 트래픽 폭증 같은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상에서의 빠른 자원 할당으로 품질 저하 없는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SKT 박종관 인프라 기술담당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차세대 5G 코어의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게 개발되는 네트워크 기능들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모니카 제쓰존 에릭슨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5G 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SKT와 함께 또 하나의 중대한 5G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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