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폐플라스틱 활용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8-02 11:52:42
  • -
  • +
  • 인쇄
서부내륙 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 시범 적용

포스코건설이 폐플라스틱과 제철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개발한 이 거푸집은 녹인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판재 형태로 만든 것이다.
 

▲ 포스코건설이 폐플라스틱과 제철 슬래그를 활용한 콘크리트 거푸집을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 횡배수구조물에 시범 적용한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폐플라스틱·슬래그의 활용성을 높이고 기존 목재 합판 거푸집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이 거푸집 제작 기술은 포스코건설이 최근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리얼밸류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옴텍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PP)에 탄성력을 증가시켜주는 분말 슬래그를 융합해 폴리프로필렌이 쉽게 변형되는 단점을 보완했다.

포스코건설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 이 거푸집을 시범 적용해 성능을 확인했다. 목재 합판 거푸집보다 가벼워 설치·운반 시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작 원가도 8% 정도 저렴하다.

특히 표면이 매끄러워 콘크리트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으므로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박리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 새로운 거푸집은 파손되더라도 다시 녹여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 거푸집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거푸집이 건설업계 전반에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