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지하 주차장에 정원을 도입한 ‘바이오필릭’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개발한 데 이어 친환경 아파트의 두 번째 아이템이다.
![]() |
▲ '바이오필릭 주차장' 식물 배치와 자연채광 이미지 [포스코건설 제공] |
바이오필릭 주차장은 ‘친환경’과 ‘첨단기술’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친환경 측면에서는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설계가 특징이다. 지하 1층은 최대한 햇볕과 바람을 끌어들여 나무와 초화류 등 실제 식물을 식재한다.
지하 2층 이하에는 들어오는 햇빛의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식물‧조경석 등을 조화롭게 갖춰 최대한 자연환경에 근접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필릭 주차장에 적합한 수목과 초화류 선정, 정원 조성 및 시공 관리 노하우는 최근 친환경 주거 조경모델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전수받는다.
또한 안전‧편의를 위한 첨단기술 적용 측면에서는 각 주차지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EV) 과금형 콘센트'를 갖췄다. 또한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을 적용해 불꽃 감지를 통한 주차장 내 화재와 서성거림까지 감지한다.
스마트 주차장은 향후 관련 법규와 시스템이 개선되는 대로 자율주행 주차시스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 출입구로서 지상보다는 지하부의 이용 빈도가 높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번 바이오필릭 주차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주차장은 내년 분양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한 개념에서 벗어나 주차장에 대한 새로운 미래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