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 AI 연구원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이 가진 범용성·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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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 2020년 설립 'AI 연구원'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 이윤 창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개최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0년 12월 설립된 국내 최초 AI 연구원은 자체 기술 엑사원 1.0을 시작으로 AI 가치를 실현해왔다"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2021년 AI 영어 독해 경진대회인 스쿼드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AI 기술 경쟁력을 세상에 알렸다.
이후 2021년 12월 국내 최초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EXAONE) 1.0’을 공개하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데 첫걸음을 내디뎠다.
또 2022년 세계 최초로 AI와 인간 디자이너의 협업 작품을 뉴욕 패션위크에 선보였고, 뉴욕 페스티벌 광고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 파트너십을 맺은 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글로벌 AI 윤리 거버넌스를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 연구용 오픈소스 모델인 엑사원 3.0을 공개하며, 한국의 AI 역량을 세계에 알렸고, 같은 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됐다.
LG AI연구원은 올해 3월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에 이어 7월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하며 최초, 최고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멀티 에이전트 강화학습 기반 플랜트 운영 최적화와 AI 스케쥴링 현장 이행율을 100%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AI를 통해 한계 이익을 약 4%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이윤을 얻고 있다. LG 기반의 컨설턴트 어드바이저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생산성도 20% 개선했다.
LG AI 연구원은 가치 혁신을 위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글로벌 경쟁력'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한 '범용성 & 전문성' ▲파트너사와 함께 만드는 '생태계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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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락 LG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 '엑사원 4.0·엑사원 패스 2.0' 소개
이날 LG AI 연구원은 지난 주 공개한 '엑사원 4.0'과 '엑사원 패스 2.0' 등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소개했다.
먼저, 엑사원 4.0은 일반, 추론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며, 글로벌 프론티어급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고난이도 벤치마크 성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취득 시험도 6개 합격했다.
이홍락 LG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엑사원 4.0은 영어, 한국어 등 문서영역에서도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인다"며 "시각데이터 해석과 언어 추론 능력은 글로벌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이다. LG AI 연구원은 AI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도 준비 중에 있다.
LG AI연구원과 협업 중인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질병 치료 영역에 있어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서는 AI 모델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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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LG AI 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 '챗엑사원·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엑사원 온프레미스'도 공개
최정규 LG AI에이전트그룹장은 챗엑사원을 공개했다. 챗엑사원은 기업 내·외부 정보 연계 및 밸류 체인 별 테스크에 측화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모델로, 국가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했다.
실제로 해당 모델을 사용 중인 LG 그룹 내 임직원은 65%(5만 명)로, 한 이용자는 "심층 리서치로 대충 물어봐도 다시 질문하면서 정리를 해줬다"며 "추론 프로세스도 보여주고 출처도 명확히 알려줘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최 그룹장은 "엑사원 4.0 공개 이후 모델 라이선스 범위를 교육 목적까지 확대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유롭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챗엑사원은 베타테스트로 제공되며, 기업·기관 및 학교 메일 계정으로 등록하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전문 분야 특화 AI 모델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핵심 기술도 소개했다. 이날 공개한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AI 공장 역할을 하는 플랫폼 기술로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한 명이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메인 전문가 한명이 34시간 작업할 경우 총 1만1000개의 데이터 생성이 가능한 셈이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와 국책 기관 등과 실증 사업을 진행한 결과 기존 대비 데이터 생산성은 최소 1000배, 데이터 품질은 평균 20%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LG연구원은 AI 반도체부터 모델까지 자체 기술로 완성한 ‘엑사원 온프레미스’도 소개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 설루션으로, 경영정보에 특화돼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엑사원 생태계의 국내외 주요 파트너사들을 소개하며 향후 AI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 다변화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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