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는‘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사업'(이하 안전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12개 손해보험사와 함께 서울 남산 둘레길 10여 곳에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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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진화장비보관함 |
남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서 등산객을 포함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출입이 매우 빈번한 곳이다. 협회는 방문객이 많은 남산 둘레길 주변에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팔각광장 내 서울 중심점 등 둘레길 주요 10곳에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을 설치했다. 보관함에는 소화기, 등짐펌프, 삽, 불갈퀴 등 초기 진화에 필요한 장비가 구비돼있다.
소방청에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발생한 산불 782건 중 608건이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이 중 78% 이상이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불씨 등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협회 관계자는 “산불이 초기에 진화되면 생태계 보존 및 대규모 산림 훼손을 막을 수 있다”며 “남산 둘레길에 비치된 산불진화장비가 산불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 스스로도 화재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행안부, 금융위, 소방청, 금감원 및 12개 손해보험회사와 협력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와 16개 협력기관은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안전의식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주택 및 전통시장 등 재난취약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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