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코노셔 레지던스 호텔’, 캐피탈랜드에 매각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12: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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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디앤씨, 기획부터 운영까지 인정받아 안정적 성과 주목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호텔 및 레지던스 자산 매각 시장이 금리 인상과 시장 불확실성, 일부 규제 이슈로 위축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생활형숙박시설 ‘더코노셔 레지던스 호텔’이 글로벌 부동산·투자기업 캐피탈랜드(CapitaLand)에 매각되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입지나 자산 가치뿐 아니라, (주)트리니티디앤씨의 기획·운영 역량이 투자 매력도 제고에 핵심적으로 작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주)건영이 분양한 ‘더코노셔 레지던스 호텔’은 이형수 회장의 장녀 이현지 대표가 운영하는 ㈜트리니티디앤씨가 설계와 디자인, 브랜딩, 운영, 마케팅까지 총괄해 완성한 도심형 레지던스 호텔이다. 장기 체류 고객뿐 아니라 단기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까지 아우르는 공간 구성과 무인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한 효율적인 호텔급 서비스, 그리고 멤버십 라운지 ‘살롱 드 여의도’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

특히 ‘살롱 드 여의도’는 스파크플러스와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코워킹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숙박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확장된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거래는 국내 생활형숙박시설 매각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개인 수분양자 명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트리니티디앤씨와 건영은 기획 단계부터 매각에 이르기까지 수분양자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협의를 이끌어왔고, 그 결과 수분양자 전원의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명도를 달성하고, 자산의 시장 가치를 한 단계 높여 성공적인 매각을 성사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트리니티디앤씨와 이현지 대표는 이미 인천 영종도에서 자체 브랜드 ‘더위크앤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론칭·운영하며 브랜드 정체성과 운영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더위크앤 리조트에서 구축한 숙박, 여가, 커뮤니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운영 전략은 여의도 ‘더코노셔 레지던스 호텔’에도 적용되어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현지 대표는 “이번 매각은 브랜드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져 온 우리의 전문성과 경쟁력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국내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생활형숙박시설을 기획할 때 효율적인 운영보다는 분양 전략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프로젝트는 운영 전문가가 상품 기획 단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라이프사이클을 디렉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다”며 “트리니티디앤씨는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적극적으로 수주해 자산 가치를 높이고, 숙박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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