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인수 수순…국내 최대 거래소와 결제 서비스 연결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2:49:49
  • -
  • +
  • 인쇄
포괄적 주식교환 통해 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 100% 자회사 편입 전망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의 결합을 추진한다. 네이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조만간 주주들에게 주식교환 관련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각각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비상장 주식 교환비율 산정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두나무 측은 “내부적으로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거래 방식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신주를 발행해 기존 두나무 주주 지분과 맞바꾸는 형태다. 교환이 완료되면 두나무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주로 전환되고,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현재 두나무의 주요 주주는 송치형 회장 겸 의장(25.5%), 김형년 부회장(13.1%),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등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는 네이버(지분 약 75%)이며, 미래에셋금융그룹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보다 크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할 신주의 규모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네이버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국회가 지난 24일 ‘디지털자산TF’를 출범시키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한 만큼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네이버페이가 구축한 결제 인프라에 업비트의 가상자산 역량이 더해질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나무는 이달 초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GIWA Chain)’과 ‘기와월렛(GIWA Wallet)’을 공개하며 스테이블코인 유통·발행 시장 진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 이를 뒷받침할 체인과 월렛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가 대중화되고, 이를 통해 지급결제, 자산관리, 자본시장 등 기존 금융 서비스가 웹3 기반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두나무는 신뢰를 설계하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MMCA 54만 모은 데이미언 허스트…‘진짜 미학적 울림’은 부산 해운대에서 만난다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뜨겁게 달궜던 영국 출신의 세계적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의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 개인전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가 누적 관람객 54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20일 개막해 6월 28일까지 96일간 열

2

'독박투어' 장동민, 전조 욕심 냈다 역공 당했다 '합동 디스'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태항산을 찾은 ‘독박즈’가 마지막 벌칙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승부에 돌입한다. 그 과정에서 장동민을 향한 절친들의 거침없는 입담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낸다. 11일 방송되는 E채널·채널S 예능 ‘끝까지 간다! 독박투어’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중국 태항산 여행의 마지막 코스를 소화한다. 다

3

박상준 강서구청장,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방문…첨단산업 육성 및 기업 지원 강화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강서구가 지역 내 대표 첨단 IT 부품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부산 강서구(구청장 박상준)는 지난 10일 삼성전기(주)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과 미래 핵심 사업 방향을 청취하고, 지역 산업 발전 및 실질적 행정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