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서부터 신작부스·콘퍼런스 등 '눈과 귀' 즐거워
[메가경제=정호 기자]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가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게임사들이 신작 보따리 풀 준비에 분주하다.
오는 14일부터 17일간 진행되는 이번해 지스타는 44개국, 1375개 게임사, 3359부스 규모로 마련돼 '최대'라는 수식어를 경신했다. 지스타가 가진 매력은 ▲한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개발 중이거나 공개 예정인 게임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신작 부스' ▲국내외 유명개발자들의 개발 노하우를 현장에서 청취할 수 있는 콘퍼런스 '지콘(G-CON)' ▲스탬프 랠리·코스프레·푸드트럭 등 '즐길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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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2024가 올해도 '최대'라는 수식어를 경신했다.[사진=정호 기자] |
행사가 진행되기 전날인 13일 국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전야제로 진행된다. 올해 게임 대상 후보로 오른 게임은 ▲그라나도 에스파다M(한빛소프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넷마블네오) ▲로드나인(엔엑스쓰리게임즈) ▲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언커버 더 스모킹 건(렐루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미어캣게임즈) ▲쿠키런: 모험의 탑(오븐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에피드게임즈) ▲퍼스트 디센턴드(넥슨게임즈) 총 9종이다.
최고상인 대통령상 유력 후보작으로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턴드의 삼파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나혼렙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액션 RPG로 지난 5월 첫 출시된 후 하루 매출 14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147개국 정식출시 후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발매된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미국·영국·일본 등 8개국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출시 2달 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퍼스트 디센턴드는 루트슈트 장르의 게임으로 출시 초반 글로벌 판매 순위 1위 및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6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게임사들의 기대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지스타가 가진 매력이다. 올해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크래프톤 ▲ 넷마블 ▲웹젠 ▲그라비티 ▲넥슨 ▲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게임을 현장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올해 지스타 주관사로 참여한 넥슨은 액션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비롯해 횡스크롤 액션RPG '프로젝트 오버킬'·MOBA(모바) 슈퍼바이브·수집형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공개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발할라 서바이벌'·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가칭)'·PC, 콘솔용 루트슈터 '프로젝트 S(가칭)·MMORPG '프로젝트 Q(가칭)' 등을 선보인다.
크래프톤에서는 인생 시뮬레이션 'inZOI(이하 인조이)'·오픈월드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모바일'·밀리터리 슈팅 게임 '프로젝트 아크' 등을 시연한다. 넷마블은 각각 동명의 유명 드라마 게임화 신작, 몬스터 길들이기 시리즈의 최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다이브)' 2종의 액션 RPG를 출품했다. 웹젠 또한 신규 액션RPG 드래곤소드를 필두로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을 시연할 예정이며, 그라비티는 PC·게임 타이틀 10종을 공개한다.
게임 개발자를 목표로 삼거나 현직 개발자들을 위한 '지콘' 또한 행사 기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행사의 묘미다. 1일차에는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윤명진 총괄 디렉터, 파이널판타지 VI부터 파이널판타지 VII 등의 작품 감독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 등의 개발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VII 리버스의 전체 개발을 담당하는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또한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2일차에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요네야마 마이 및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 등의 유명 개발자 연단에 선다. 이밖에 관심을 키워가는 생성형 AI의 지속 가능한 활용 전략에 대한 담화도 진행된다.
부대 이벤트 및 먹거리도 행사의 재미를 배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들은 게임을 시연하고 종이에 스탬프를 모아오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랠리를 매년 진행해 왔다. 이밖에 벡스코 외곽에서는 푸드 코트로 식도락을 해결할 수 있으며, 코스프레 또한 매년 참가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제1전시장 BTC 대형부스가 조기 신청 반나절 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지스타에 대한 게임과 유관업계의 관심이 다시 한번 역대 최대 규모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스타에 대한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조직위원회 역시 지스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구성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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