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 '나혼자 대통령상' 넷마블, '나혼렙' 대한민국 게임대상 영예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3 18: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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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후보들 물리치고, 웹소설·웹툰 '원작' 나혼렙 대상 올라
'스텔라블레이드' 최우수상 합산, 기술창작상 등 6관왕 '달성'

[메가경제=정호 기자] 넷마블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가 올해 출시된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나혼렙이 13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의 수상 영예를 안았다. 한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두고 총 9종의 게임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유력 수상 후보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의 삼파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 김영식 넷마블 네오 대표이사가 대상 수상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호 기자]
▲ 김영식 넷마블 네오 대표이사가 대상 수상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호 기자]

 

업계 일각에서는 수상 가능성이 높은 유력 작품으로 스텔라 블레이드와 퍼스트 디센던트를 크게 점찍으며 '양강구도'로 좁히기도 했다. 다른 대상 후보작은 ▲그라나도 에스파다M(한빛소프트) ▲로드나인(엔엑스쓰리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 건(렐루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미어캣게임즈) ▲쿠키런: 모험의 탑(오븐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에피드게임즈) 등이 꼽혔다.

 

앞선 예상들을 뒤집고 나혼렙이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동명의 웹소설·웹툰 원작을 액션 RPG로 옮긴 나혼렙은 지난 5월 8일 출시됐다. 유저마다 무기와 룬에 조합에 따라 전투 방법의 개성을 만들어갈 수 있다.

 

심사는 게임성, 창작성, 대중성 등이 평가 기준이며 앞서 기술창작상은 10월 14일까지 심사를 거친다. 본상은 10월 22일부터 11월 12일까지 1차·2차에 거쳐 수상작을 들여다봤다. 별개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유저들의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며 평가를 거쳤다.

 

나혼렙은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한 사전등록에서 1500만명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후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톱 10에 든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에서 프론티어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이 게임은 5000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확보했다. 

 

김영식 넷마블 네오 대표이사는 "개발사라면 누구나 받고 싶은 상이 대상이며 진짜 주인공은 전세계 5000만의 유저들이며 게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업마케팅팀·검수팀에게도 영광을 돌린다"며 "특히 개발자도 아니었지만 개발사 대표이사로 임명해준 방준혁 의장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발매된 액션 어드벤처 장르 게임이다. 지난 4월 26일 출시된 이 게임은 미국·영국·일본 등 8개국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출시 2달 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외 리뷰수집 웹사이트 메타크리틱 평가에서는 8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호 기자]

 

스텔라 블레이드는 혁신적인 액션과 전투시스템으로 대한민국 게임이 가진 개방 능력을 입증한 데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개발을 도와주신 모든 스탭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우리의 팀만으로 이뤄진 성과가 아니기에 게임을 도와준 모든 관계자와 엔터테인먼트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우수상 수상작은 퍼스트 디센던트·로드나인·트릭컬 리바이브 3종이 선정됐다. 퍼센트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장르를 표방하며 언리얼 엔진5를 통해 그래픽의 밀도를 높였으며 다양한 총기를 활요하는 전투가 주된 특징이다. 게임은 유저간 협동 슈팅(CO-OP)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적인 요소를 뒤섞어 게임 콘텐츠를 구현했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전세계에서 퍼스트디센던트를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매일매일 게임을 재밌게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 중이다"며 "개발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돌리고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으며 특히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드나인은 지난 7월 12일 출시 이후 6일 만에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9가지 무기 마스터리와 70여종의 직업 및 파밍·성장 등 육성 시스템이 주된 특징이다.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는 "컴퓨터 앞에서 개발만 하는 개발자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며 "오늘도 고생하고 계시는 스마일게이트의 전 직원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릭컬 리바이브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종족·직업 특성을 통해 유저마다 다양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서브컬처 RPG'다. 이 게임은 지난해 9월 출시된 뒤 최고 매출 16위와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항정현 에피드게임즈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며 나 말고도 많은 임직원 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시도를 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상에 앞서 진행된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자는 ▲굿게임상 '언커버 더 스모킹 건(렐루게임즈)' ▲바른게임환경조성기업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스타트업기업상 '렐루게임즈'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사운드 '스텔라블레이드(시프트업)' ▲기술·창작상 그래픽 ·캐릭터 '스텔라블레이드(시프트업)' ▲공로상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우수 개발자상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 ▲e소프츠 발전상 '한화생명 e스포츠' ▲인디게임상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롱플레이스튜디오) ▲인기게임상 '스텔라블레이드(시프트업)' 등이다. 스텔라블레이드는 최우수상을 합산해 총 6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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