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목청 대결·게임 카페 등 눈과 귀 모두 즐거워
[메가경제=정호 기자] 지스타 2024가 개막 첫날인 14일 안전과 콘텐츠, 관람객 경험 등을 두루 갖추고 순항 중이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관람객은 아침부터 긴 줄을 형성했다. 오전 10시 개막식 진행 이후 관람객이 몰려들었지만 부산 벡스코 행사장 입장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남짓일 뿐이다. 지스타에서는 지난해부터 사전예매 방식으로만 티켓을 판매하고 입장을 두 차례로 나눠 진행했다. 관람객이 몰려들어 빚는 혼선을 줄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 |
▲ 지스타2024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야외 마당은 관람객으로 가득찼다.[사진=메가경제] |
올해는 행사 규모를 한층 키워 44개국, 1375개 게임사, 3359부스를 마련했다. 한 관람객의 말을 빌리면 "지난해보다 올해가 유독 사람이 몰리는 것 같다. 오늘이 수능시험 날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입구에서부터 야외 부스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넥슨, 넷마블, 렐루게임즈 등의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는 소소한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렐루게임즈의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 특설 무대에서는 다소 낯부끄러운 대사를 외치며 유저들이 목청 대결을 벌였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코스프레를 한 유저들도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었다. 게임 캐릭터는 물론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파이더맨' 등으로 분장한 관람객은 다른 관람객과 사진을 찍으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벡스코 1홀 행사장 내부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크래프톤 ▲ 넷마블 ▲웹젠 ▲그라비티 ▲넥슨 ▲펄어비스가 출시를 예정했거나 개발 중인 게임을 선보이고 있었다. 부스 외곽에는 코스프레 모델을 대동해 게임 내 캐릭터를 소개하고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와 게임을 플레이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 |
▲ 각각 야도란과 스파이더맨으로 분장한 관람객들.[사진=정호 기자] |
벡스코 메인홀 안쪽 왼편에서는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 카페가 운영돼 음료 주문시 게임에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 교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중이다.
행사는 오는 17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한 20대 관람객은 "예년보다 올해 행사에서 만날 수 있는 게임들의 퀄리티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만족한다"며 "부스 또한 볼거리가 많아진 것 같아 다리가 아픈 것도 모를 정도로 걸어 다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