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와 오빠들' 김현목, 쓰레기 구남친 신들린 열연→수갑 엔딩 '강렬 퇴장'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13:49:14
  • -
  • +
  • 인쇄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배우 김현목이 ‘바니와 오빠들’에서 ‘쓰레기 구남친’ 빌런으로 마지막까지 ‘폭주’를 이어 나가며 강렬하게 퇴장했다.

 

▲김현목이 '바니와 오빠들'에서 쓰레기 구남친 봉수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사진=MBC]

 

김현목은 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 극본 성소은, 이슬,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9회에서 주인공 반희진(노정의)의 구남친 고봉수 역으로 재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앞서 고봉수는 반희진에게 적극 구애해 연애를 이어 나가다, “바니랑 자보려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라는 저질스러운 통화 내용이 대학 방송국 마이크로 생중계되며 ‘쓰레기’ 면모를 드러냈던 터.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을 찾아온 반희진에게 “너도 내숭 그만 떨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드러내 반희진의 ‘핵펀치’를 맞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다시 나타난 고봉수는 반희진과 차지원(조준영)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본 뒤 “과에서 똥차 버리고 새 차 잘 탔다는 분위기였다”는 친구의 이야기에 “그거였어?”라며 주먹을 꽉 쥐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유발했다.

 

이어 고봉수는 조소과 과실에서 홀로 작업 중인 반희진 앞에 등장해,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서, 남의 인생 그렇게 망쳐놓고, 넌 혼자 곱게 연애질이나 하겠다는 게”라며 ‘피해자 코스프레’에 돌입했다. 또 “처음부터 나 까고 재벌 만나는 게 너의 목적이었냐? 난 그 꼴은 죽어도 못 보겠는데”라는 황당 발언과 함께, “반희진, 너도 나처럼 인생 한 번 조져 봐”라며 망치로 반희진의 조소 작품을 내려찍는 만행을 저질렀다. 직후 비명소리를 들은 차지원이 두 사람 앞에 나타나 고봉수를 주먹으로 친 뒤 결박하자, 고봉수는 발버둥을 치다 차지원의 얼굴을 긁는 등 끝까지 ‘하남자’의 폭주를 감행했고, 결국 경찰에게 붙잡혀 끌려가는 ‘수갑 엔딩’으로 극에서 강렬하게 하차했다.

 

김현목은 현실감 넘치는 ‘구남친’ 열연으로 ‘바니와 오빠들’의 도입 및 중반부에서 ‘美친 존재감’을 내뿜으며, 등장하는 신마다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현목은 “찌질한 캐릭터를 맡아 입에 담기도 어려운 대사를 소화하는 새로운 도전을 하며 비주얼 등의 디테일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라며, “봉수 캐릭터로 극에 적절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시청자분들이 생각 이상으로 화를 내주셔서 뿌듯한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새로운 작품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목은 ‘성소수자’ 역할을 맡아 열연한 독립영화 ‘3670’으로 지난 4월 제68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 입성해 첫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한 데 이어, 4월 30일 개막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 경쟁 부문에도 초청돼 ‘배우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미래에셋증권, 2년 연속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A 획득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CDP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자가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검토할 때 활용하는 대표적인 평가다. 기업이 제출한 기후전략, 배출량 관리, 기후리스크 대응 수준 등

2

신한장학재단, ‘2025 국민교육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신한장학재단은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장학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국민교육 발전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장학재단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여 년간 동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미래 인재 양성 위한 다양한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3

신한투자증권, 조직개편…발행어음 전담조직 신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신한증권은 내부통제 체계 강화, 신한 프리미어 중심 자산관리 사업 추진, 미래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증권은 금융소비자보호 영역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지원부를 신설한다. 운영리스크관리팀을 부서로 승격, 내부통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또 무결점시스템 전면 재구축을 위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