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內 ‘정비시설 구축’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14:03:29
  • -
  • +
  • 인쇄
LCC 최초…인천공항공사와 정비시설 구축사업 실시 협약식 진행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티웨이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항공기 정비시설(H2)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우측),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좌측)이 협약식 진행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항공 MRO 역량 강화 및 글로벌 MRO 허브화 기여를 위한 협력’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 내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항공기 정비시설인 격납고를 구축하여 2028년 초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항공기 운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운항 확대로 항공기 보유 대수 증가에 따른 정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해외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MRO 시설 구축을 통한 정비 품질 및 효율성의 향상을 위해 본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현재 국내 MRO 시설은 대형항공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국내 여러 항공사의 사업확장과 보유 항공기 증가로 정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많은 국내 항공사가 해외 MRO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티웨이항공은 자체 구축한 정비시설(격납고)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정비 수요를 충족하고 추후 국내 항공사들에게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여, 티웨이항공과 더불어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성 강화 및 해외 정비 의존도 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5년 본 설계 진행 외 △2026년 상반기 공사 착공 △2027년 준공 △2028년 초 운영 예정으로 격납고 준공 후, 최초 3년간은 티웨이항공의 보유 항공기 위주 정비를 수행하고, 4년 차부터 국내 항공사 우선 외주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항공사 전반의 정비비용과 시간부담을 크게 해소시켜 국내 MRO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글로벌 MRO 시장으로 진출해 해외 항공사의 정비 수주도 유치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약 1500억원의 총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만 평의 넓은 부지 면적을 활용해 대형기 2대가 동시에 주기가 가능한 격납고 시설(약 4천6백 평)과 800여명이 근무 가능한 업무공간 시설(약 6천 평)을 구축할 예정이다.

자체 정비시설(격납고) 운영으로 티웨이항공은 연간 70대의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게 되며, 중정비 및 반납정비를 포함한 정비 비용을 연간 약 129억 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MRO에 의존하지 않고 정비품질의 향상과 신속한 대응으로 항공기 운항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 LCC 최초로 진행된 이번 격납고 구축 및 운영 사업으로 자체 정비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정비품질 확보와 더욱 전문화된 시스템을 이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정비시설(H2) 계획 이미지

한편, 티웨이항공은 현재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포함한 유럽 4개 노선 및 시드니 자그레브(동계 일시 운휴) 노선까지 현재 총 6곳의 대표 장거리 노선을 운항 중이며, 오는 2025년 하계 스케줄부터 유럽노선의 운항스케줄을 늘리는 것은 물론 신규 노선 다각화로 고객의 여행 편의 증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미약품, EZH1/2 이중저해 항암신약 임상 1상서 효능 확인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미약품이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 ‘EZH1/2 이중저해제(HM97662)’의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항종양 활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항암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Congress 2025)

2

손명수 의원 “승객 안전 위해 철도 궤도 개량·기술 개발 서둘러야”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에 철도 바닥의 자갈이 튀어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해마다 100건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열차 지연과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 지출은 물론, 승객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엔씨소프트는(이하,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이하, BNS NEO’가 서비스 1주년 기념 ‘All in 1’ 업데이트를 2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BNS NEO는 IP 최초로 12인 레이드 ‘검은 마천루’를 선보인다. 검은 마천루는 최고 난도의 레이드로 영웅 등급 이상의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레이드 도전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