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측 이사 해임안 부결, 법적공방 지속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대양금속은 2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양홀딩스컴퍼니가 추천한 이사 후보 3인이 신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대양금속은 지난해 8월 KH그룹이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면서 기존 경영진측인 대양홀딩스컴퍼니와 치열한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기존 경영진이 경영권을 사수함으로써 8개월여에 걸친 분쟁이 종식될 것으로 예상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대양금속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존 경영진인 대양홀딩스컴퍼니측이 추천한 이사후보 3인이 신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신규 등기이사는 이승현, 조경원, 정욱지 등 3인으로 이번 의결을 통해 등기이사 7인 전원 모두 기존 경영진의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의 제1호 안건인 직무 정지된 KH측의 등기이사 4인 해임건과 제2호 안건인 KH측 감사 해임건이었으나 두 안건 모두 참석주주의 3분의 2 찬성을 받지 못해 부결됐다.
1호 및 2호 안건인 이사 및 감사 해임 건은 특별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대양금속 측은 “이미 KH측 이사 및 감사는 직무 정지돼 있는 상태여서 이번 부결로 인한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기존 경영진 측은 지난해 KH가 임의로 개최한 제2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과 KH측 이사들에 대한 직무집행정치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이 인용결정을 내렸다.
이번 분쟁은 오는 5~6월로 예상되는 본안 소송 결과에 따라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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