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신동원 농심 회장 고발… 계열사 누락 허위 제출 혐의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6 14:20:58
  • -
  • +
  • 인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농심 신동원 회장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신 회장은 2021~2023년 기간 동안 계열회사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 및 임원 관련 회사 39곳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 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농심]

 

신 회장은 2021년 자료 제출 당시 외삼촌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에 참여한 전일연마 등 친족 회사 9곳과, 해당 임원들이 보유한 29개 회사를 누락했다. 2022년에는 누락된 친족회사가 10개사로 늘어났다.

 

이렇게 일부 회사가 누락된 채 농심이 제출한 2021년 자산 총액은 4조 9339원이며, 여기서 누락된 회사들의 자산 총액은 938억 원이다.

 

자산 총액 5조 원이 넘으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농심은 자료 누락으로 자산 총액이 줄어들며 2021년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고, 2022년에서야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최소 64개 회사가 사익편취 금지와 공시의무 규정 등 대기업집단에 해당하는 시책을 1년간 적용받지 않았다.

 

누락된 계열사 중 일부는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아 법인세법상 세제 혜택을 받기도 했다.

 

공정위는 신 회장이 수십 년간 농심과 농심홀딩스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했고, 계열사 거래내역이나 감사보고서를 통해 관련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던 점을 들어 의도적 누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동일인 등의 지정자료 제출 시 경제력집중 억제 시책의 근간을 훼손하는 계열회사 누락 등 행위에 대해 엄중제재함으로써 경각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ISS "고려아연 이사 5인 선임안 찬성"…주총 핵심 안건에 현 이사회 손 들어줬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의 핵심 쟁점으로 ‘이사 수 선임안’을 꼽으며 고려아연 측이 제시한 ‘이사 5인 선임안’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상법 개정 취지와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적절하다는 평가다. 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 대해선 고려아연의

2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5연임…임기 2029년까지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5연임에 성공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용범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김 부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 대표를 역임하는 등 그룹 대표이사로서의 업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3

대신증권, 보통주 1200원 배당…2028년까지 자본 확대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대신증권은 현금·현물배당 결정의 건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B 1200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배당 총액은 약 944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3월 27일이다. 해당 안건들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