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백미, 뉴욕 타임스퀘어 점령…美 시장 공략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4:20:5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의 ‘햇반 백미’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하며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현지에서 ‘비비고 백미(bibigo Sticky White Rice)’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햇반 백미를 앞세워 K-푸드 대표 제품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햇반 백미’를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 ‘Sticks To Anything’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CJ제일제당]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 로스앤젤레스(LA) 도심 등 주요 거점의 옥외 전광판에서 햇반 백미 광고를 송출했다. 세계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알리는 방식이다.

 

햇반 백미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에서만 1억개 이상 판매됐다. 최근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쌀이 빵이나 면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데다 즉석밥을 단순한 한식용 밥이 아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현지 소비자들은 고기 등 단백질 식품과 즉석밥을 함께 먹거나 밥을 활용한 요리를 즐기는 등 아시안 음식뿐 아니라 미국식 메뉴에도 즉석밥을 접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햇반 백미의 제품 특성과 활용도를 동시에 강조하는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명인 ‘Sticks To Anything’은 미국 제품명인 ‘bibigo Sticky White Rice’에서 ‘Sticky’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햇반 백미의 특징인 찰진 식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디지털 마케팅에서도 초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9일 비비고 USA 공식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캠페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거대한 눈덩이처럼 뭉쳐진 쌀밥 공이 미국 휴스턴과 텍사스 등 도심을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공개 3주 만인 지난 8일 기준 누적 조회수 2000만회를 넘어섰다. 캠페인 시작 이후 비비고를 포함한 관련 구글 검색량도 3배 이상 증가했다.

 

본 캠페인은 오는 11월 말까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지난 8일 공개된 ‘Phase 1(Sticky Rice Wall)’에서는 삼겹살, 비빔밥, 두부김치, 잡채 등 대표적인 한식 메뉴와 찰진 백미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햇반 백미와 K-푸드 메뉴의 조합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10월 6일 공개되는 ‘Phase 2(Sticky Rice Tape)’에서는 ‘Sticky’라는 제품 특성을 테이프 모티프로 시각화한다. 스테이크, 부리또 볼, 맥앤치즈 등 미국 현지에서 익숙한 메뉴와 햇반 백미를 결합한 콘텐츠 5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콘텐츠 확산을 위한 디지털 바이럴 마케팅도 병행한다. 틱톡 참여형 콘텐츠와 대형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미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티저 영상에 등장한 한국계 미국 NFL 선수 카일러 머레이(Kyler Murray)를 비롯해 글로벌 팔로워 약 5000만명을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 브루크 몽크(Brooke Monk) 등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햇반 백미를 단순한 아시안 식품이 아닌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즉석밥 브랜드로 포지셔닝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을 상징하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등을 통해 ‘햇반 백미’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매력을 알리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지속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기존 식품·바이오 중심의 사업 체계를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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