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30일 기함 세단 G90의 완전 변경 모델 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고 내달 중순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G90는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차량의 상세 사양은 계약 시작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G90는 지난 2018년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3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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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디자인이 새로 공개된 G90 신형 [사진=제네시스 제공] |
차명 G90는 제네시스의 G와 초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90을 조합했다. 과거 에쿠스에서 이어진 기함 G90 시리즈 전통을 따른다.
G90에도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이 반영됐다.
모서리가 부드러워진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상징적인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가 특징이다.
측면에서는 개방감을 고려한 포물선 형태의 라인(DLO)이 눈에 띄며 전면 디자인에서 이어지는 두 줄 리어램프가 후면부를 완성한다.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은 두 층의 ‘지-매트릭스’ 패턴을 엇갈리게 입체적으로 쌓아 올린 ‘레이어드 아키텍쳐’가 적용됐다.
그릴 양 옆에 위치한 하이테크한 이미지가 강조된 두 줄의 헤드램프는 MLA기술이 적용된 하향등 렌즈와 주간 주행등 렌즈, 상향등 렌즈를 교차 배열했다. 제네시스가 구현한 가장 얇은 두께의 헤드램프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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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디자인이 새로 공개된 G90 신형 측후면 [사진=제네시스 제공] |
또한 후드와 펜더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해 패널 사이 이음새를 최소화한 ‘클램쉘 후드’가 적용됐다. 엠블럼에는 전용전기차 GV60과 같이 고급 양각 기법인 ‘기요셰 패턴’이 적용됐다.
특히 앞‧뒷좌석 창문을 감싸고 있는 포물선 형태의 라인은 두터운 C필러와 조화를 이루며 뒷좌석 승객 중심의 쇼퍼드리븐 차량임을 암시한다.
G90 롱휠베이스는 세단 대비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했다. 이를 통해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으며 롱휠베이스 전용 20인치 휠을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G90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는 G90를 통해 고유한 방식으로 재정의한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디자인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G90는 역동적인 주행과 우아한 여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세심한 균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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