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게임 진화, "위기가 기회" 게임성·스토리 무장 대작 출시 러시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2-03 0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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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규제 이후 다각화하는 게임 한류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2024년, 한국 게임 시장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라는 변곡점을 맞이하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는 ‘돈’으로 ‘재미’를 사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게임의 본연적인 가치인 잘 짜연진 ‘게임성’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로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 스토리텔링과 IP 강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스토리텔링과 지적재산권(IP) 강화가 있다. 게임사들은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이나 시스템에 의존하기보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는 스토리텔링과 IP 강화를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대형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 펄어비스의 ‘검은 사막’, 네오위즈의 ‘피의 거짓’을 잇는 찐(?) 게임들이 유저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고 있는 것이다. 

▲ 넷마블의 '아스달연대기:세 개의 세력'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대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을 오는 15일 공개한다. 이 게임은 방대한 세계관과 깊이 있는 스토리, 그리고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 등 전략적인 요소를 가미해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누적조회수 142억 이상을 기록한 인기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을 토대로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일곱 개의 대죄:오리지널’까지 합세해 올해는 누가뭐래도 넷마블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서양권에서 인기 높은 루트슈터 장르를 표방한다. 최근 다양한 장르를 성공시키며 명실공히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한 넥슨이기에, 더욱 기대를 안겨주는 작품이다. 콘솔과 PC용으로 나온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SF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정교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슈팅에 대한 타격감과 인 게임 퀄리티를 높여 200만명이 넘는 오픈베타 테스터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올 여름에 출시할 예정이다.
▲ 위메이드의 '레전트 오브 이미르'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뷱유럽 신화의 세계관을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한층 고퀼리티화된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플레이어들을 만날 예정이다. 탈 MMORPG급 전투장면과 캐릭터 등 뒤에서 잡히는 다이나믹뷰는 차원이 다른 박진감을 제공한다는 평가이다.
▲ 컴투스의 '프로스트펑크:비욘드 더 아이스'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블록버스터 IP를 방불케하는 신작들을 연이어 내놓는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지난 2018년 출시돼 300만장 이상 판매된 생존형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정식 모바일 버전이다. 게임 ‘문명’에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결부시킨 듯한 재미 그리고 세계관이다.‘BTS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은 세계적인 팝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일으킨 게임이다. 요리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요리 게임 제작 이력이 많은 그램퍼스에서 선보이는 만큼, 출시 전부터 해당 장르 팬과 K-POP 팬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카드수집 장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게임이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AI 소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싸우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시원한 실사 비율의 각양각색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육성하는 재미와 고퀄리티 원화 및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특징이다.

◆ 국내 게임, 웹툰처럼 세계 문화 선도할 잠재력 충분
▲ NHN의' 다키스트 데이즈' [사진=NHN]


NHN이 맘먹고 개발 중인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의 루트 슈터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게임이다. 쉘터 건설과 커뮤니티 구성, 전투, 약탈, 등 전투만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워킹데드 세계관처럼 좀비의 공세를 막아내는 협동 모드와 보급품을 얻기 위해 경쟁자가 모인 분쟁 지역, 희귀 자원을 놓고 서로 경쟁하는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거으로 전망된다.


▲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드디어 화제의 신작 다크앤다커를 출시한다.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지난해 ‘지스타2023’에서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다. 중세 판타지 배경의 RPG로 배틀로얄, 던전 크롤러 요소가 결합했다. 이 게임은 어두운 던전을 탐험하며 몬스터 및 이용자 간 전투를 통해 보물을 획득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액션과 스토리텔링으로 플레이어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이 올해 안으로 출시될 지는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제거리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 ‘검은 사막’을 선보이며 명맥이 끊겼던 국내 스토리텔링 게임사를 새로 쓴 게임사이다. 그런 만큼 지난해 지스타에서 붉은 사막이 공개되자 “게임성은 단연 검은 사막”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감돌았다. 게임계 뿐만 아니라 증권사도 주목하는 블루오션이다.

앞서 언급한 대형 게임들의 출시는 한국 게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리텔링과 IP 강화는 게임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플레이어들은 더욱 흥미롭고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게임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 웹툰, 드라마 등 당당히 세계의 주류 문화로 편입되고 있는 K컬처처럼 K-게임 역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토리텔링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IP 강화를 통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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