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입국 절차 강화…여행업계에 영향 미칠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5 14:56:28
  • -
  • +
  • 인쇄
EU, 이달 12일부터새 출입국시스템 시행
비EU 국적자 중 단기 체류 비자 소지자 또는 무비자 방문자 대상
여행업계, "미국 이스타 인증 수준 아니고 수요 감소 없을 것"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유럽연합이 지난 12일 새 출입국 관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며 향후 여행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해당 시스템은 한국인을 포함해 EU 회원국 국적이 아닌 단기 방문자가 유럽 국가의 외부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지문 같은 생체 정보를 등록하는 자동화 IT 시스템이다.

 

▲ 유럽연합이 지난 12일 새 출입국관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며 향후 여행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관심사다. [사진=연합뉴스]

 

유럽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에 가입한 29개국에서 시행한다. 독일은 뒤셀도르프 공항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몇몇 주요 국가에서는 단계적으로 시행하다가 6개월 뒤인 내년 4월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주벨기에 한국대사관 공지에 따르면 새 시스템은 국경 심사 현대화, 불법 체류 방지, 솅겐 지역 보안 강화 등을 목표로 마련됐다.

 

시행일 이후 처음 솅겐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객은 입국 심사관이 지문을 스캔하거나 얼굴 사진을 촬영하며, 수집된 개인 정보는 디지털 파일로 저장한다.

 

이후 2회 이상 국경을 통과 시 입국심사관이 지문과 사진만 확인한다.

 

등록 대상자는 비EU 국적자 중 단기 체류 비자 소지자 또는 무비자 방문자다.

 

비EU 국적자 가운데 새 시스템을 도입한 유럽 국가의 거주증을 소지한 EU 국적자의 직계가족이나 거주 허가 및 장기 체류 비자 소지자 등은 등록이 면제된다.

 

유럽 입국 절차는 내년에 더 까다로워진다. 내년 10월부터는 유럽 입국 전 별도의 사전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EU는 EES를 바탕으로 유럽 여행 정보 인증시스템(ETIAS)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전자여행허가(ESTA)와 비슷한 제도다. 

 

따라서 유럽에 방문하려면 사전에는 온라인으로 ETIAS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EU의 허가를 받아야 입국할 수 있다. 여행객은 신청 한 건당 20유로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유효기간은 3년이며 18세 미만이나 70세 이상의 신청자는 수수료 면제다.

 

여행업계에서는 유럽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져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관련 제도 시행 이후 여행객들에게 관련 문의가 많지 않다"라며 "ETIAS 인증은 미국의 이스타 인증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지 않는다. 상황을 지켜보고 관련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항공권 가격도 안정된 상태이고 비자 이슈로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본다"라며 "유럽 여행 수요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도 입국 시 반입 물품 등 규제가 강화되는 등 국제적으로 입국 절차가 엄격해질 수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관련 사안을 예의 주시하고 여행객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유럽 여행 관련 사전 안내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유럽은)인솔자가 동행해 안내에 따라 EES 등록 절차를 밟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입국 절차가 조금 증가했으며 큰 혼란은 없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펀딩인사이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 전략서 출간 예정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 펀딩인사이더가 오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와 전략을 담은 전문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도서의 가제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의 바이블’이다.이번 신간은 펀딩인사이더가 축적해 온 520건 이상의 미국 킥스타터 마케팅 및 올인원 대행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자체 개발 프로

2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 황종우 해수부 장관 면담…“제주신항, 국가관리 전환해 직접 예산 투입”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공식 민생 행보로 제주해양 수산 분야의 최대 숙원인 ‘제주신항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요인과 전격 회동했다. 위 당선인은 지방 재정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예산 편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본격적인 ‘유능한 실리

3

"성장기 비만 맞춤 진료 강화"…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 비만·대사클리닉' 개소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경희대병원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성장기 비만 관리 강화에 나섰다. 경희대병원은 지난 4일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 진단과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소아청소년 비만·대사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클리닉 개소를 통해 성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