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18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LH는 13일 주택공급 확대,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고품질 주택 건설 등 '5대 부문 11대 중점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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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본사 사옥 [사진=LH] |
11대 과제는 ▲주택공급 확대 ▲조기 착공 및 공급 기반 확보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재무관리 강화 ▲국민 체감 혁신 ▲고품질 주택 건설 ▲살고 싶은 스마트도시 조성 ▲저출산·고령화 맞춤형 대응 ▲주거 취약계층 지원 ▲지역 산업 활성화 ▲지역 성장거점 조성 등이다.
LH는 고금리·원자재값 상승으로 민간부문 공급여력이 축소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10만5000가구의 주택 인허가와 5만가구 이상의 착공을 추진한다.
또 6만9000가구 이상 뉴:홈 인허가를 통해 국민 주거사다리 마련을 지원하며, 3기 신도시 5곳은 조성일정을 앞당겨 모든 사업지구 연내 착공(1만가구 이상)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은 도심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또한 전년계획 대비 1만가구 이상 확대된 6만5000가구(매입 3만4000가구, 전세 3만1000가구)를 공급해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5000가구가 포함됐다.
LH는 1기 신도시 재정비도 가시화한다. 지난 1월에는 1기 신도시 5곳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열어 지자체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도심재정비를 위한 정책지원과 유형별 사업 컨설팅을 개시했다. 이후 선도 지구 지정, 1기 신도시의 순차적인 재건축을 위한 순환형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각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재정비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LH는 공공기관 투자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000억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에만 65%를 조기 집행할 예정인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부동산 PF 연착륙과 잠재 위험 관리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PF 사업 부지 매입 절차도 추진한다.
3기 신도시는 입주 전 광역교통 인프라 설치를 완료해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LH는 올해 광역교통 인프라에 1조원 이상 투자하고 3기 신도시는 GTX와 연계해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발계획도 보다 정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부실시공 재발 방지와 국민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둔 혁신안의 적기 이행도 추진한다. 공공주택 설계·시공·감리업체 선정 권한을 외부에 이관하는 절차는 차질 없이 이행하고 이관 과정에서 발주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구조설계 책임 강화를 위해 건축설계와 구조설계의 '공동 계약방식'을 도입하고, 내·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2단계 검증도 시행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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