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 10월도 지속 전망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7 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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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실거래가지수 -0.01%
서북권 -0.90%, 매수심리 위축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돈줄죄기로 인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부진하면서 실거래가 지수가 지난 9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아파트 단지들. [사진=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의 17일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1% 하락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은 지난해 12월(-1.19%) 이후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은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과 더불어 가계부채관리 명목으로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유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가 0.86%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은평·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0.90%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구 이른 바 '노동강' 지역 등 위치한 동북권도 0.42% 내렸다.

 

경기도는 9월 실거래가지수가 보합, 인천은 0.04% 올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20% 올랐다. 이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9%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달 0.67%에 비해 급감했다.

 

서울은 10월과 11월에도 거래량 급감으로 실거래가 지수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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