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수협중앙회는 전국 수협 회원 조합의 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자본금 500억원을 설립해 자회사를 설림해 대부업 등록 절차에 착수하고 올해 안에 조합의 부실 채권 관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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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22일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전국 회원조합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자회사 설립 출자 안건을 의결 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
수협중앙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전국 90곳 수협 회원 조합의 부실 채권을 매입·추심하는 자회사 'Sh대부'(가칭) 설립을 위한 자본금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Sh대부는 수협중앙회 출자에 더해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부실채권 매각으로 이익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부실 채권을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수협중앙회는 조합의 결산 실적이 나빠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경영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한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조합으로부터 의뢰받은 부실채권을 매입한 뒤 추심이나 경공매 등 회수 절차를 거쳐 연체 감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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