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식 출범...김성수·이진수 각자 대표 체제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04 15: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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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컴퍼니·페이지컴퍼니로 CIC체제 도입...콘텐츠·플랫폼 비즈니스 혁신 가속화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 절차를 마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4일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 비즈니스 역량과 플랫폼 네트워크의 결합을 통해 웹툰·웹소설 등 원천스토리 IP부터 음악·영상·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기획 제작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까지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막강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 산업에서 독보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또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과감한 투자로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대표(왼쪽)와 이진수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가 각자 대표 체제로 함께 이끌며,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를 도입해 M컴퍼니와 페이지 컴퍼니로 구성된다.

김성수 대표가 음악·영상·디지털 등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한 ‘M 컴퍼니’를, 이진수 대표는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IP와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한 ‘페이지 컴퍼니’를 맡는다. 글로벌 사업은 이 대표가 함께 맡는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각 사업간 융합을 통한 추가적인 시너지 창출 및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IC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대표 직속으로 ‘시너지센터’를 신설하며, 카카오M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해 온 권기수 부문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시너지센터는 재무와 인사, 전략 등을 TF(Task Force) 형태로 운영하며, 각 사업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 조직 구성원들의 안정적 융화 등을 담당한다. 권 센터장은 지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양사의 합병 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출범과 함께 'Entertain, Different'를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콘텐츠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혁신을 이끌어 온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양사의 ‘혁신DNA’를 바탕으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한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슈퍼 IP의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톱 크리에이터 중심의 음악, 영상 등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콘텐츠 유통에 최적화된 국내외 플랫폼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존의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경쟁력 또한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양사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추진 속도 역시 더욱 가속화될 예정이다.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 콘텐츠 장르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혁신을 통해 성장과 진화를 해온 양사의 공통 DNA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통해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성수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과 진화를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콘텐츠와 IP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역량 있는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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