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불가리아 대통령 만나 원전 사업 논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7 15: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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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원전 로드쇼를 비롯한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 가동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25~26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하고 보이코 보리소프 GERB(제1당) 총재, 델리얀 페브스키 MRF(제2당) 총재와 따로따로 만남의 자리를 갖는 등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기반을 다졌다고 27일 밝혔다.

 

▲윤영준(왼쪽) 현대건설 사장이 25일(현지 시각) 불가리아 대통령궁에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루멘 라데프 대통령은 “현대건설이 속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불가리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그룹과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수많은 성과를 보여준 현대건설과 대형 원전은 물론 차세대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수력 및 에너지저장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한 이후 계약 이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엔지니어링 계약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같은 기간 힐튼 소피아 호텔에서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는 현대건설의 시공역량을 홍보하고, 현지 원자력 유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코즐로두이 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현지 원전 및 건설업계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고 기업 간 거래(B2B) 미팅 및 채용 상담 부스에는 약 120곳 이상의 현지 유관기업과 학계 관계자, 학생들이 방문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국민의 소중한 에너지 공급원인 코즐로두이 원전의 가장 훌륭한 파트너사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이번 원전 로드쇼가 대한민국과 불가리아 양국의 상호 협력을 확대하는 커다란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이밖에 불가리아 건설협회, 불가리아 현지 종합건설기업 GBS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교류와 우수 협력사 발굴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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