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사고 5년간 총 3만1792건…11월에 집중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11-07 15:53:12
  • -
  • +
  • 인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분석 자료
하루 평균 54건 "차량 환기로 사고 예방"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졸음운전 사고가 하루 평균 50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 내 난방 사용이 시작되고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 11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연평균 6천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7일 발표한 '졸음운전 사고 실태 및 감소 방안’에 따르면 연구소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3만1792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연평균 6358건, 하루 평균 17.4건에 달하는 수치다. 보험사 시장점유율을 고려하면 전국적으로는 하루 평균 54건 이상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졸음운전 발생건수는 최근 5년간(2019~2023) 4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분석 결과, 11월 평균 614.6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6월 585.4건, 10월 583건이 그 뒤를 이었다.

 

최관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졸음운전의 근본적인 원인인 피로해소와 집중력 제고를 위해 1시간 이상 운전이 예상된다면 전날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그리고 운행 중에는 주기적인 차량 환기가 필요하다"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40세 이상 운전자가 전체 졸음운전 사고의 64.8%를 차지했다. 이들의 사고 건수는 2019년 대비 39% 증가한 반면, 39세 이하 운전자의 사고는 오히려 6.9% 감소했다.

 

연구소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 졸음 경고 시스템(DMS)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DMS는 운전자의 졸음이나 부주의를 감지해 경보음으로 알려주는 장치다. 현재 유럽에서는 의무화됐으나, 국내에서는 일부 고급 차종의 옵션 사양으로만 제공되고 있다. 연구소는 국내에서도 유럽과 같은 의무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혜원
문혜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티웨이항공, 부산발 삿포로, 후쿠오카 노선 신규 취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올해 동계 시즌인 10월 26일부터 △부산-삿포로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우선 부산-삿포로 노선은 매일 1회 운항으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출발, 현지 시각 오전 11시 20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비행시간은 2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다음으로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2

2

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타바스코와 함께하는 시푸드 시즌 시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월드 고메 뷔페 애슐리퀸즈가 지난 4일 전국 매장에서 ‘시푸드 시즌’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시푸드 시즌은 애슐리퀸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즌 중 하나로, 올해는 제철코어 트렌드에 맞춰 ‘폴링 인 시푸드(Falling In Seafood), 우리가 사랑한 제철 시푸드’를 콘셉트로 준비했다. 이번 시즌에는 글로벌

3

스타벅스, 하반기 바리스타 공개채용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4일까지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바리스타 공개채용 접수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성별, 연령, 국적, 장애 여부에 관계없는 열린 채용을 통해 다양성을 포용하는 근무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정기적인 바리스타 공개채용 뿐만 아니라 매장별 상시 채용, 장애인, 외국인, 경력단절 등 다양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