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튀김 로봇 ‘튀봇’ 전국 40곳 확대…주방 디지털 전환 속도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3 16:20:0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첨단 튀김 로봇 ‘튀봇(TuiiBot)’ 도입 매장을 전국 40곳으로 확대하며 주방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튀봇은 bhc가 LG전자 자회사 베어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튀김 조리용 자동화 로봇이다. 반죽된 치킨을 투입하면 트레이 이동부터 튀김 조리, 기름 제거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특히 조리 과정 중 가장 난도가 높은 ‘흔들기’ 공정을 정교하게 구현해, 사람이 조리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바삭한 식감과 육즙을 유지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 [사진=bhc]

 

bhc는 튀봇 도입을 통해 ‘맛의 표준화’와 ‘가맹점과의 상생’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시간과 온도를 자동 제어함으로써 조리자 숙련도와 관계없이 매장 간 균일한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복적이고 고강도의 튀김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면서, 가맹점주는 포장과 고객 응대 등 핵심 운영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전반적인 매장 효율도 개선되고 있다.

 

주방 환경 개선 효과도 두드러진다. 튀봇에는 일체형 후드와 안전 도어가 적용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와 열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실제 도입 매장 분석 결과, 주방 내 오염물질 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름철 냉방비 절감 효과는 물론, 조리원의 화상 위험과 육체적 피로도 감소로 근무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는 외식업 환경에서 튀봇은 가맹점주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bhc는 튀봇 운영과 기술 지원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며, 가맹점의 안정적인 도입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시연 행사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bhc는 튀봇 도입 매장의 긍정적인 운영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적용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hc 관계자는 “‘튀봇’은 단순한 기계 도입을 넘어 인력 채용 부담과 안전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라며 “푸드테크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변함없는 맛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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