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온라인 확률 조작 논란, 게임 업계 신뢰 흔들어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3-28 16:22:27
최고 등급 아이템 확률 최대 8배 낮춰
분노한 유저들, 공정위에 신고 접수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개발사 그라비티(Gravity)가 확률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게임업계와 유저들 사이의 신뢰 기반을 흔든다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그라비티는 지난 20일 라그나로크 온라인 내 캐쉬(유료 재화)를 통해 뽑을 수 있는 확률형 뽑기 상자 아이템의 확률을 재공시했다. 

 

▲ 그라비티 본사가 입주한 서울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 [사진=그라비티]

 

하지만 28일 관련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번에 재공개된 확률은 게임사가 이전에 자율적으로 공개했던 확률과, 확률 공개 의무화 이후 재발표한 확률과 모두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최고 등급 아이템의 확률은 이전 공개 대비 최대 8배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94건의 아이템은 이전에는 확률 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유저들은 게임사의 행위를 사기로 규정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심지어 일부 유저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그라비티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의혹에 대해 “(그라비티 사태)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도 피해를 봤을 것”으로 지적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도 “라그나로크 온라인 확률 조작 논란은 단순히 한 게임의 문제를 넘어, 게임업계 전체의 신뢰를 흔드는 사건이다”며“넥슨 등이 해당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것과는 결이 다른 사안이다”고 입을 모은다. 

 

그라비티는 “이번 일로 인해 유저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져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현재 점검 사항은 모두 수정한 상태다. 확률 정보 안내 시스템 개선 등 관련 프로세스 강화를 통해 유저분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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