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부품기업 현대트랜시스 소속 한 근로자의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과로사 의혹과 관련해 사내 인사팀에 대해서도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해당 근로자는 상생협력팀 소속으로 지난 16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까지 정상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트랜시스는 같은 팀 소속 직원을 비롯해 사실 관계 확인에 착수한 상황이며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내부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 |
▲ 현대트랜시스 소속의 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라인드에서는 해당 근로자가 소속된 팀은 퇴사 빈도가 많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인사팀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수차례 보고 받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리어 새벽 출근 및 과도한 업무 등 문제를 묵인하거나 유도했다는 지적까지도 나왔다.
다만, 이번 문제와 관련된 인사팀의 조처 미흡 등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과도한 업무 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제도는 마련되어 있다"며 "하지만 근로자의 과로사 의혹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은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