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매출 23조 '역대 최대'…영업익 전년比 42%↓ '품질비용' 발목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0-25 17:32:38
  • -
  • +
  • 인쇄
영업익 7682억 원…판매 75만 2104대 9%↑
세타2 엔진 품질비용 추가 반영...수익성 타격
기아가 현대차에 이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다만 현대차와 공유하는 세타2 GDI 엔진 품질비용이 추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판매는 지난해보다 9.9% 오른 75만 2104대를 기록했다. IFRS 연결기준▲매출액은 23조 1616억원 ▲영업이익은 7682억 원 ▲경상이익 7300억 원 ▲당기순이익 4589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상승해 역대 최고 기록을 올렸으나 영업익이 42.1% 대폭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수익 구조 개선,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다”면서도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전 차종‧지역에 걸친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13만 2768대 ▲해외에서 1년 전보다 10.7% 증가한 61만 933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9.9% 증가한 75만 2104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EV6와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으로 주요 SUV 모델들의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 권역의 판매 중단 영향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 물량 전환 ▲인도공장 3교대 전환 ▲카렌스(인도)와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 ▲EV6, 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사양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이에 더해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한 23조 161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포인트 개선된 79.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최근 엔진 품질비용 재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반영과 기말환율 상승 영향으로 판매보증비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6.5%포인트 상승한 17.0%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익은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음에도 품질 보증비용 확대로 전년보다 42.1% 감소한 768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2%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 기아 CI


다만 기아는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 확대 ▲상품성과 브랜드력 제고에 따른 사양‧트림 믹스 강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설정을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 ▲대당 판매가격 상승 등 높은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해 이에 대처했다.

아울러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38원으로 전년 대비 15.6% 상승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17만 1590대 ▲매출액 63조 3949억 원 ▲영업이익 4조 6088억 원 ▲당기순이익 3조 3724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EV6의 빠른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6.8% 증가한 12만 3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5.6%포인트 상승한 16.8%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전기차가 4만 대 ▲하이브리드가 6만 2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만 1000대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국내 12.3%(전년 동기 7.5%) ▲서유럽 11.7%(전년 동기 11.5%) ▲미국 3.2%(전년 동기 1.7%)를 기록하는 등 대폭 확대됐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 대출 공백, 사모대출펀드 기회로 부상"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국내 사모대출 시장에서 연간 31조~45조원 규모의 자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은행과 증권사의 부동산 대출 여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만기 도래와 리파이낸싱 수요가 늘면서 사모대출펀드가 대체 자금원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은 19일 발간한 '사모대출시장의 성장과 부동산 대출펀드

2

현대건설,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석탄발전소 연계 SMR 사업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인프라를 활용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단계적 폐지가 예정된 발전소 부지와 설비를 활용해 무탄소 전원 기반의 에너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화 가능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과 '석탄화력발전소 연계 SMR 연

3

전재수 부산시장 인수위, ‘부산청년센터’ 등 현장 방문…청년 공약 다듬기 본격화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새로운 부산시정의 청년정책 로드맵을 수립키 위한 인수위원회의 현장 행보가 청년 중심의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도정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위원장 차재권)는 19일 지역 내 주요 청년공간인 부산청년센터, 청년작당소, 오름라운지를 잇달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