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내 최초 LNG 추진 컨테이너선 도입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11-21 16:39:02
  • -
  • +
  • 인쇄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HMM(대표이사 김경배)이 LNG를 연료로 하는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1일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명명식을 가진 LNG 추진선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는 내년 1월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선박은 갈수록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으로, 컨테이너선 중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선박이다. 그리스 선주사인 나비오스(Navios)가 국내 조선소인 HJ중공업에 발주했으며, HMM이 최대 14년간 용선해 운항한다.

해운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EU ETS(탄소배출권거래제도), FuelEU Maritime(해운연료규정) 등 많은 규제를 이행하고 있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들은 운항이 어려울 수 있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은 선사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선박의 대체연료로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LNG가 유용한 저탄소 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 전문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55%가 LNG 추진선이라고 분석했다.

LNG 추진선은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30%와 85%,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99% 감소시켜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는 내년 1월부터 지중해와 극동아시아를 잇는 HMM의 독자 노선인 FIM(Far East – India – Mediterranean) 서비스에 투입돼 부산~중국~인도~지중해 등을 운항할 계획이다.

HMM 김경배 사장은 "금번 인도되는 LNG 연료추진선박은 HMM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은 지난해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에 친환경선인 9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발표한 ‘2030 중장기 투자계획’에서는 총 투자금액 23.5조원 중 넷제로 등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만 14.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자연드림, 11월 전 품목 할인 및 페이백 적립 이벤트 실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자연드림이 오는 16일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전 품목 10% 할인과 함께 최대 30% 할인적립(페이백)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자연드림은 10월 13일 '하나의 가격 전환'과 '회원 할인적립제도'라는 새로운 약속을 시작했다. 어디서 사도 같은 가격을 보장하고, 적립된 금

2

SPC 파스쿠찌, 겨울 감성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종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당신의 겨울을 위한 한 잔의 마법’을 주제로 뱅쇼·진저맨·마시멜로우 등 겨울을 연상시키는 재료를 활용해 맛과 비주얼 모두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았다. 달콤한 사과 향의 황금빛 뱅쇼에 레몬·크랜베리·사과 등의 과일을 더해

3

롯데호텔 월드, ‘더 라운지 앤 바’ 롯데호텔 김치 활용 메뉴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호텔 월드는 ‘더 라운지앤 바’와 ‘델리카한스'에서 롯데호텔 김치로 만든 스페셜 메뉴 5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더 라운지앤 바’에서는 김치를 주제로 한 모던 한식과 이탈리안 퓨전 메뉴 총 4종을 판매한다. 밥 메뉴로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베이컨, 소고기, 새우 중 한가지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김치 볶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