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615명 "이틀연속 600명대"...지역발생 580명중 수도권 422명·서울231명·경기154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7 17: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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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검사수의 2/3에도 주말·휴일 확진자 600명대 발생
방역당국 금주중 700~800명대, 내주중 900명대도 가능
8일 0시부터 3주간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격상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지난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는 평일의 60% 정도에 그쳤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0명대를 보이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내에 700~800명대, 다음주에는 900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확산세를 반영해 정부는 8일 0시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휴일인 6일 오후 발표했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5명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3만8161명(해외유입 474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31명)보다 16명이 줄었으나 이틀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고, 지난 4일(629명)을 포함해 최근 나흘 중 사흘이 600명대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0일째 이어졌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주말과 휴일의 검사 건수는 각각 1만4371명과 1만4509명으로, 지난 목·금요일의 2만4916명과 2만5524명의 3분의 2 수준이다. 그럼에도 이틀 연속 600명대를 넘으면서 이번주 평일 검사 기준 확진자 수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첫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343명)부터 이날까지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이 기간 하루(23일 271명)를 제외하고는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6차례, 600명대는 3차례나 된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615명 중 국내발생(지역발생)은 580명, 해외유입은 35명이었다. 지역발생은 전날(599명)보다 19명이 줄었으나 해외유입은 3명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세종·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일(511명) 이후 5일 연속 5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580명 중 수도권 발생자는 422명이었고 비수도권 발생자는 158명이었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48명이 줄었으나 비수도권은 29명이 늘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닷새 연속 400명대(419명→463명→400명→470명→422명)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자는 서울 231명, 경기 154명, 인천 37명이었다. 전날보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2명, 인천은 4명이 적었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경로구분에 따른 일별 신규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33명, 전북 21명, 경남 15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강원·경북 각 9명, 대구 5명, 광주 3명, 대전·전남 각 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35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25명(서울 13명, 인천 3명, 경기·부산·광주 각 2명, 전북·전남·경남 각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은 22명, 외국인은 13명이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13개국이다. 미국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러시아 9명, 스위스 3명, 미얀마·터키 각 2명, 필리핀·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프랑스·영국·헝가리·불가리아·캐나다 각 1명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44명, 경기 156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4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1.5%를 차지했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7일 0시 기준으로 4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지난 3일부터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누적 사망자는 549명으로 치명률은 1.44%를 보였다.

위중증환자는 1명이 추가돼 126명으로 집계됐다. 7일 정오 기준 국내 코로나19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최대 위기 상황’이라는 방역당국의 우려를 방증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6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가 총 112명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 성동구 이비인후과 관련(17명 추가 누적 18명), 동대문구 병원 관련(17명 추가 누적 42명), 동작구 사우나 관련(5명 추가 누적 27명) 등 확진자가 잇따랐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경기에서도 양평군 개군면 관련해서 하루 새 28명이 무더기로 확진(누적 48명)됐고, 고양시의 요양원 Ⅰ·Ⅱ와 관련해 각각 4명(누적 31명)과 17명(누적 18명)이 추가됐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울산 남구 요양병원과 관련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접촉자 조사 중 무려 76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92명이 됐다.

지금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요양보호사 15명, 직원 9명, 환자 68명이 감염됐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외에도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 확진자가 이날도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94명으로 200명에 육박했고, 대전 유성구 주점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누적 48명)됐다.

이같은 집단감염 사례들에서 보듯, 특정 집단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발했던 1·2차 유행 때와는 달리 일상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휴대폰 이동량이 줄었음에도 오히려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이다.

이에 역학조사에 의존하던 기존 방역체계나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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