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맥주’, 캐주얼 펍 레스토랑 모델로 성장세… “손님이 손님을 부르는 구조 만들었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6:47:52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레스토랑 수준의 식사 메뉴와 신선한 생맥주 품질 관리로 차별화를 꾀한 캐주얼 펍 ‘100조맥주’가 입소문을 타며 본점과 1호점 모두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를 이끄는 백순자 대표는 30년간의 요식업 경험을 바탕으로 “맛·가격·정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프랜차이즈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백 대표는 브랜드명 ‘100조맥주’에 대해 “백(白)이라는 성에서 착안했지만, 세계 금융시장에서 하루 동안 움직이는 돈이 약 100조달러라는 데서 더 큰 의미를 찾았다”며 “세계 경제를 흔들어보겠다는 꿈을 담았다”고 말했다.
 

▲ 100조 맥주.

그는 커피숍, 브런치 카페, 해물요리, 샤브샤브·닭갈비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업종을 운영하며 “장사는 결국 회전율과 객단가가 좌우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백 대표는 “커피는 객단가 한계가 있지만 맥주는 테이블당 기본 매출이 3만 원 이상”이라며 “구조적으로 월매출 1억 원이 가능한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내·외부 인테리어 역시 ‘가성비와 효율’ 중심으로 최적 해법을 찾아냈다. 그는 “요란한 인테리어보다 깨끗한 하얀 벽면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빔프로젝션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매출로 입증되고 있다. 공덕 본점은 월매출 1억~1억5천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고, 시청 1호점 역시 개점 초기 예상치(6천만~7천만 원)를 크게 뛰어넘어 본점 수준을 기록 중이다.

‘100조맥주’는 일반 호프집이 아닌 ‘캐주얼 펍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2차·3차 중심의 술집이 아니라 식사와 주류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1차 목적지로 포지셔닝한 것이다. 백 대표는 “단체 손님이 1차부터 방문하면 매출이 400만~500만 원까지 나온다”며 “2차·3차 손님 대비 매출 효율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메뉴 구성은 50여 종에 이르며 특히 파스타·피자 등 식사류가 강점이다.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품질을 위해 레시피는 재료·조미·가니시·조리법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표준화했다. 맥주 품질은 영업 종료 후 매일 라인 플러싱, 탭 헤드 분리 세척, 탄산압력 조절 등 체계적 관리로 안정적인 맛을 유지한다.

점심 시간에는 시청점에서 9,900원 한식뷔페를 운영한다. 백 대표는 “낮 시간에 가게를 놀리기 아깝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점심 손님이 저녁 매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치는 국산 배추를 직접 버무려 제공하고, 보쌈·돈까스·닭강정 등 ‘가성비 높은 메뉴’로 직장인 만족도가 높다.

백 대표는 “사람이 모이면 또 다른 손님을 부른다”며 ‘덤 문화’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식뷔페 식권 10매 구매 시 2매 추가 제공, 오후 7시 이전 방문 시 치킨 주문 고객에게 맵떡볶이 무료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백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손님이 기분 좋게 가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요리를 못해도 되고 장사 경험이 없어도 된다. 손님을 기쁘게 하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100조맥주’를 함께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100조맥주’는 공덕 본점과 시청 1호점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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