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병원 이채식 박사, ASRM서 비침습적 배아 유전자 검사 신뢰도 연구 발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7:09:31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부산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이채식 박사가 10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25 미국생식의학회(ASRM,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Annual Congress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주제는 ‘Comparative Analysis of PGT-A and ni-PGT: Reliability Assessment of PGT-A Results(PGT-A와 ni-PGT 비교 분석: PGT-A 결과의 신뢰도 평가)’이다.

 

▲ 세화병원 이채식 박사, ASRM서 비침습적 배아 유전자 검사 신뢰도 연구 발표

이번 연구는 시험관아기 시술(IVF) 후 배아를 이식하기 전에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기존 침습적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A)와 최신 비침습적 착상 전 유전자 검사(ni-PGT) 간 결과 일치도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세화병원에서 수행한 PGT-A 결과와 함께 ni-PGT를 시행한 사례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총 20명의 환자로부터 88개의 시료를 확보했으며, 최종적으로 17명의 환자 64개 시료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배아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ni-PGT가 기존 PGT-A 결과의 신뢰성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PGT-A와 ni-PGT 간 염색체 이상 판정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사례에서는 PGT-A에서 염색체 이상으로 판정된 배아가 ni-PGT에서는 정상으로 확인되는 등, 기존 PGT-A 결과 해석에 신중함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채식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배아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체 분석 기술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 난임 부부의 임신 성공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비침습적 진단법의 임상 적용 연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생식의학회(ASRM)는 매년 전 세계 생식의학 전문가 1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생식의학과 배아유전학 분야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되는 권위 있는 무대다.

세화병원 이상찬 병원장은 “이번 발표는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의 국제 수준 연구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첨단 생식의학 연구와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하며, 난임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김영섭 KT 대표 "전 고객 대상 무료 유심 교체 보상 진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가 전체 가입자 대상 무단 소액결제 및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접속 사고 보상을 위해 전체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고객 대상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qu

2

NS홈쇼핑,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참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NS홈쇼핑이 오는 11월 1일(토)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푸드위크코리아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협력사를 위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서울시, 강남구 등이 후원하고 코엑스가 주최하는

3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디지털 전환은 고객 경험 혁신 도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김상현 롯데그룹 유통 총괄대표 부회장은 29일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소비자들이 국경을 넘어 다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