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파워④]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시니어 차별화 요양사업 성과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9-05 08: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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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3129억원, 전년 동기 비 0.4%↑
신한라이프케어'출범으로 노인케어니즈 포문
데이터케어센터·도시형주거복지 시설 준비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체회사 '브랜딩(Branding)'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창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보험 소비자들에게 정체성을 알리거나 독보적인 광고나 이벤트 등으로도 보험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과거 높은 시책을 제시하거나 환급률을 강조한 상품출시 등 보수적인 모습에서 탈피, 고객맞춤형에 맞는 친숙한 전략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메가경제'는 브랜딩을 통해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가는 보험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가 최근 신한라이프케어를 선보이며 '시니어사업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요양 트렌드 사업 부문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신한금융그룹 안에서는 신사업 관련 기대에 부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의 시니어사업 차별화가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편집]

 

올 상반기 실적표 '빅3' 바짝 추격…'장기보장상품 강화'포진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이후, 생명보험업계에서 상위사들과 나란히 탑 순위를 유지하며, 수익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순익은 생보사 중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으로 전년 동기(3117억원) 대비 0.4%(12억원) 증가했다. 앞서 1분기 순이익은 1542억원이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도 4724억 원 순이익을 거두며 생보사 22곳 중 유일하게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 내 순익 기여도 역시 변동됐다. 신한금융 맏형격인 신한은행 다음 수순으로 바뀔 만큼 실적 성장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상반기 실적 개선은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린 부분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 부채의 시가 평가가 핵심인 IFRS17 체제 하에선 보험계약마진(CSM)이 얼마인가에 실적이 좌우된다. CSM에는 사망, 암 진단 등 특정한 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지급되는 종신?건강보험 등 장기 보장성 보험 이익이 시책으로 잡히면 수익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IFRS17 도입에 맞춰 BI 전략을 앞세워 보장성 상품강화를 주문해왔다. 요즈음에는 노인요양 중심 포커스에 맞춘 상품개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신한라이프의 경우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까지 영업현장에서 경쟁이 붙었던 단기납 종신보험에서 해약환급률 관련 두드러진 상품판매를 보이며 영업확대를 이뤘다.

 

이후 지난 2월부터 건강보험 강화를 목적으로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출시해 건강보장성 상품 쪽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5월에는 상품개정을 통해 2대 진단비 특약(허혈심장질환진단특약, 뇌혈관질환진단특약) 보험료를 인하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6월부터는 여성고객에 맞춘 건강성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상품이름은 ‘신한 건강보장보험ONE더우먼’으로 일반케어 서비스에 여성 건강, 난임, 임신·출산 등 여성 특화 케어 서비스를 더한 상품이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생보사 '톱2'를 목표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 전략을 실행 중이다. 올해엔 법인보험대리점이노베이션(GI) 전략을 통해 보험 영업 부문의 경쟁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사장은 새롭게 재편된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전속 설계사 조직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니어 사업에 속도…노인복지주택 사업 모델 개발 '주목'

 

이 대표는 중장기 사업추진 목표로 시니어사업을 선택해 관련 사업 확대에 집중해 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헬스케어 자회사였던 '신한큐브온'의 회사이름을 신한라이프케어로 바꾸고 시니어사업을 전담하도록 한 것이 차별화전략 중 하나였다.

 

신한라이프케어는 1월 26일 출범식을 개최했다. 당시 출범식에서 이 대표는 향후 2025년까지 고령자를 대상으로 금융과 문화예술, 레저스포츠, 의료·헬스케어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타운을 경기 하남에 건립하겠다는 마스터플랜 계획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주거시설인 실버타운 이외에도 2028년까지 해마다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하면서 시니어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구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실버타운에서 단순 주거 기능을 넘어 금융, 의료, 헬스케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하반기 경기도 분당에 데이터센터도 짓는다.

 

이 대표가 시니어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은 배경으로는 생보업계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는 최근에는 데이케어센터를 설립했다. 데이터케어센터는 요양주거시설을 건축하기 전에 전문보조원들의 노인케어에 대한 상담을 맡는 시설로 단기간에 요양사업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는다. 

 

데이케어센터는 이른바 '어르신 유치원'과 같다. 어르신들의 케어에 이력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현재 직원들을 뽑고 있다는 후문이다. 향후 각종 재활 서비스와 여가활동과 관련된 전문적 프로그램도 제공해 노인케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데이케어센터는 노인요양보호 시장에서도 차별화 아이템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부지 매입이나 건물 신축과 같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익성 효과에도 좋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신한라이프케어를 2025년 하반기 경기 하남 미사에 첫 번째 요양시설 개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신한금융그룹과 연계한 '시니어 사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요양시설 중에서도 주거모델 개발도 구체화되고 있다. 2027년에는 서울시 은평구에 2호 시설로 신경건축학을 적용한 시니어 주거복합시설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케어와 현대건설과 손잡고 노인복지주택 사업 모델 개발, 노인복지주택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투자와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삼성웰스토리와 협력해 시니어 건강관리 서비스에서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8년까지 해마다 하나 이상의 시설을 추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차별화를 위해 앞서 뇌과학자인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과 신경건축학을 적용한 시니어 공간 연구계약 협약을 맺기도 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 등은 지속성장 가치로 삼고 장기 플랜의 계획을 세워 시설확립에 노력 중"이라며 "데이터케어센터의 경우 오는 4분기에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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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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