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쇼핑이 6일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47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5084억원 대비 6.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3조9865억원으로 전년 14조5558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984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169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실적으로는 14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2023억원 대비 27.3% 줄어든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3조4771억원을 거두며 전년 3조6329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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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 CI.[사진=롯데쇼핑] |
롯데쇼핑에 따르면 내수 시장 부진 장기화, 국내 정세 불확실성, 전 사업부에 걸친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소폭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롯데쇼핑에서 15년만에 진행한 부동산 자산재평가 결과도 반영했다. 자산 실질 가치 반영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진행했으며 토지 장부가가 8조2685억원에서 17조7350억원으로 총 9조4665억원이 올랐다.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 낮아졌다.
국내 사업 부문 별로는 롯데슈퍼와 홈쇼핑을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백화점 매출은 3조 3193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17.8% 감소했다. 거래액을 봤을 때는 잠실점에서만 3조원을 기록하는 등 대형점포를 중심으로 연간 거래액 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탐임빌라스 쇼핑몰 사업과 본점, 인천점 등 핵심 점포의 리뉴얼 등 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영업이익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롯데슈퍼는 영업이익 14.4%, 이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롯데홈쇼핑은 영업이익 503.4%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롯데쇼핑의 해외사업 또한 연간 매출 5%, 영업이익 115% 증가로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작년 전 사업부의 내실 강화 중심 영업활동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올해 해외사업과 신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한 내수 시장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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