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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시초가 확인 모습 (사진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영준 (주)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주원 (주)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두번의 상장연기, 고평가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코스피에 입성한 카카오페이가 거래 첫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두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가의 두배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13위에 등극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인 18만원에 형성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27% 넘게 급등해 23만원선에 도달했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하며 하락해 결국 시초가 대비 1만3000원(7.22%)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은 주당 10만3000원으로 3주를 보유했을 경우 30만 9000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의 시총은 25조1609억원으로 12위인 POSCO(26조1996억원) 바로 한 계단 아래에 랭크됐다.
카카오뱅크 시총 28조2210억원과는 3조원 정도 차이가 난다. 카카오페이의 증시 입성으로 이날 카카오그룹 상장사(카카오·넵튠·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의 합산 시총은 116조3419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에따라 카카오그룹은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에 이어 국내에서 5번째로 시총 100조원 그룹사가 됐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작년 코로나19 발발 이후 송금액 성장성은 비교적 큰 폭으로 둔화됐으나 온라인 결제의 폭발적 성장으로 결제액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거래액은 4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4% 증가했고 작년 거래액은 66.9조원으로 2019년 대비 38.2% 증가했다.
이날 개최된 상장 기념식에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페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니, 코스피 상장을 이뤄낸 오늘이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도록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투명한 경영, 사용자 중심의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동반 상생,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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