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3.1%↑...‘K푸드‧바이오’ 성장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5-09 17:33:38
  • -
  • +
  • 인쇄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식품 영업익 4% 감소

CJ제일제당이 K-푸드와 바이오 등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3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6조 979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 성장했고, 순이익은 2479억 원으로 13.3%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4조 318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6% 늘어난 규모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치다.
 

▲ [CJ제일제당 CI]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2조 609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는 가정간편식(HMR) 등 대형 신제품이 성장을 이어갔고,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7대 글로벌 전략 제품(GSP) 대형화에 주력해 미국에서 그로서리 만두 매출이 71%, 가공밥(P-Rice) 매출이 66%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가별 매출은 미국이 전년보다 14% 확대됐고 중국(15%)과 일본(31%), 유럽(36%) 등에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1조 1765억 원) 비중이 45%를 넘어섰다.

다만 식품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1년 전보다 약 4% 줄어든 1697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아미노산‧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은 1조 8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3% 늘었다.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75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6.3%p 늘어난 16.2%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1년 전보다 6.6% 성장한 6263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78.2% 감소한 194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돈가 하락과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구매‧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와 편의점(CVS)‧온라인 등 성장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멀티그레인(혼합 즉석밥)을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햇반 글로벌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바이오에서는 상반기 중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 본 생산 개시로 신사업인 화이트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강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파파존스, ‘메가 초코칩 쿠키’ 무료 증정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파파존스가 연말연시 수요에 맞춰 ‘메가 초코칩 쿠키’를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와 코카-콜라 1.25L 세트 구매 시 ‘메가 초코칩 쿠키’를 무료 제공하는 내용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시그니처 메뉴인 수퍼 파파스를 비롯해 신메뉴 바베큐 숏립 크런치 등 모

2

대상, 전북 순창군과 ‘지역상생발전 및 지역소멸대응’ 위한 업무협약 체결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상이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과 ‘지역상생발전 및 지역소멸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정도연 장류연구소장을 비롯해 대상의 김경숙 ESG경영실장, 김주희 동반성장사무국장, 백승엽 순창 공장장, 장판규 순창 지원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3

희망브리지, 인천시 '기후재난 한파·감염 대응키트' 지원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인천광역시 취약가정 916세대에 5천만 원 상당의‘기후재난 한파·감염 대응키트’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인천 지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의 겨울철 건강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인천 동구에 위치한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서는 “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