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자 2만1224명...누적 치명률 0.13%
중증병상 가동률 46.9%...재택치료자 64만2367명
오미크론 대유행의 확산세가 하향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개월여만에 5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롭게 4만7743명 발생해 누적 1635만3495명(해외유입 누적 3만15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10만명 아래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만3001명)에 비해 4만5258명 감소한 수치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휴일 영향이 반영되긴 했지만 5만명 아래는 지난 2월 9일(4만9546명) 이후 6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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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하루 앞둔 17일 경기도 안성팜랜드 호밀밭에 '굿바이 코로나' 문구가 새겨져 있다. [안성=연합뉴스] |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5만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 7일(3만5281명) 이후 70일, 10주 만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국내감염)은 4만7729명, 해외유입은 1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비수도권 비중이 50.2%(2만3971명)로 수도권의 49.8%(2만3758명)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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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신규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지역별 국내감염자는 경기 1만3926명, 서울 7345명, 경북 2789명, 충남 2404명, 인천 2487명, 경남 2363명 순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8750명으로 18.3%, 18세 이하는 1만1621명으로 24.3%를 각각 차지했다. 60세 이상 비중은 전날 24.9%에서 낮아졌으나 18세 이상 비중은 전날 19.5%에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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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및 위증증 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850명으로 전날보다 43명 줄었다. 이틀째 800명대이며 최근 나흘연속 감소세이고 닷새째 1000명 아래를 기록했다. 정점이었던 지난달 31일(1315명)에 비해서는 35.4%(465명)가 줄었다.
위중증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740명으로 87.1%를 차지했다. 고령층 중에서는 80세 이상 341명, 70대 238명, 60대 161명이었다. 이외 50대는 68명, 40대 15명, 30대 12명, 10대 7명, 20대 5명, 10대 미만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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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전날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자는 132명으로 직전일(203명)보다 71명 적다. 지난달 3일(128명) 이후 46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사망자는 22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1224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를 보였다.
전날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124명으로 93.9%를 차지했다. 80세 이상이 71명(53.8%)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5명, 60대 18명, 50대 7명, 40대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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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병상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전국 중증 병상인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48.5%(2825개 중 1371개 사용)로 집계됐다. 전날(46.9%)보다 1.6% 포인트 늘었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46.1%(1986개 중 916개 사용), 비수도권은 54.2%(839개 중 455개 사용)를 보였다.
준중증 병상인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0.3%(3631개 중 1825개 사용)이다. 준·중환자 병상은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74만2367명으로 전날(83만4058명)보다 9만1691명이 줄었다.
이중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6만5954명이고,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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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권역별 신규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정부는 이날부터 약 2년1개월만에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해제했다.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이 모두 사라지게 된 것이다.
다만 영화관과 마트 시식코너 등 실내 음식섭취는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25일부터 적용되며, 마스크 착용 의무는 향후 2주간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지, 아니면 감소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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