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주류, 상황 따라 골라 마신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5 01:14:0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주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전 예약 기간 주류 매출은 전년 설 대비 20% 증가했다. 3년 연속 성장세다.

 

업계는 명절 기간 가족·지인 모임이 늘어나는 동시에 건강과 열량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한다. 기름진 명절 음식과의 궁합, 개인 취향을 반영한 선물 수요가 맞물리며 제품 다변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 [사진=삿포로 맥주]

 

가볍게 즐기는 혼술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는 삿포로맥주가 선보인 ‘삿포로 생맥주 70’이 거론된다. 해당 제품은 당질과 퓨린을 70% 줄인 것이 특징이다. 7년간 300회 이상 시험 과정을 거쳐 원료를 선별했으며, 깔끔한 목넘김과 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출시 이후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어지며 일부 채널에서 일시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건강·식단 관리 트렌드와 맞물려 저부담 주류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간편식이나 견과류 등 비교적 가벼운 안주와 함께 즐기는 ‘혼술’ 문화가 명절 기간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 단위 식사 자리에는 프리미엄 증류주 수요가 견조하다.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풍미를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오크 숙성 원액을 적용한 ‘일품진로 오크’는 깊은 향을 강조하며 선물용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25도와 43도 등 도수 선택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하이볼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몽키숄더’ 선물세트는 전용 잔과 머들러 등을 포함해 구성품을 강화했다. 모임 수요를 겨냥한 패키지 전략으로 명절 시즌 판매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취향과 상황에 맞는 주류를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혼술부터 가족 모임까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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