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대응 시작한 이수만...창업주 밀어낸 에스엠 이사회에 "위법한 결의"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2-08 17:57:47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창업주가 회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주


이수만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8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에스엠을 상대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전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날 화우에 따르면, 이수만 측은 가처분신청서에서 "상법상 주식회사가 기존 주주가 아닌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신주 등의 제3자 발행이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어야 한다"며 "경영상 목적이 인정되는 경우에도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필요한 한도에서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최소로 침해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결의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위법한 결의'"라고 주장했다.

기존 주주가 아닌 제삼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어야 하고,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필요한 한도에서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최소로 침해하는 방법을 택해야만 한다"며 "그러나 이번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결의는 위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위법한 결의"라고 주장했다.

또 '카카오와의 사업 협력이나 제휴를 함에 있어서 반드시 신주 및 전환사채의 발행이 전제돼야 하는 것이 아닌 점, 현재 에스엠에는 충분한 현금유동성이 있어 지배권의 변동을 초래하면서까지 외부의 제3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시급한 경영상 필요성이 존재하지 않는 점, 자금 조달을 함에 있어서 에스엠의 이사회는 상법이 원칙으로 상정하고 있는 주주배정 방식을 택하지 않았고 기존 주주의 지분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점, 이번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물량은 전환권 행사를 전제로 에스엠 전체 지분의 9.05%에 이르는 막대한 물량으로 현 최대주주의 지위를 현저히 약화시키는 위법한 발행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화우는 "에스엠 이사회가 결의한 신주대금의 납입일과 전환사채의 발행일이 내달 6일이므로 그 이전에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며 "그에 앞서 조속히 심문기일을 지정해줄 것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NH농협은행,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상품 운용수익률 1위 달성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퇴직연금 DB, DC, 개인형IRP 전 제도에 결쳐 원리금비보장상품 운용 수익률이 5대 은행 중 1위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2025년도 4분기 공시에 따르면 NH농협은행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상품의 운용 수익률은 DB 19.93%, DC 21.55%, 개인형IRP 22.04%로 퇴직연금 전

2

LIG넥스원, 쉴드 AI와 '무인 전력'으로 드론 유도탄 실증 나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IG넥스원은 21일(현지 시간) 무인체계 및 자율비행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쉴드 AI(Shield AI)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인·자율 시스템 전시회 'UMEX 2026'에서 계약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IG넥스원의 다목적 드론발사 유도탄 'L-MDM'을

3

깨끗한나라, ‘고객가치실현위원회’ 출범…60주년 맞아 고객중심경영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깨끗한나라가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전사 고객 가치 거버넌스인 ‘고객가치실현위원회’를 출범했다. 22일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2026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일회성 제도나 대외 평가 대응이 아닌, 전사 의사결정과 업무 방식 전반에 내재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회사는 고객 관점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