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플립‧폴드4 사전 예판 순항 중…“1000만 대 목표”
아이폰 14가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내달 7일 공개된다. 오는 26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과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7일 ‘애플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열고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신제품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주로 매년 9월 두 번째 화요일에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해왔으나 올해는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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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13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블룸버그는 “애플은 업계가 위태로운 시기에 주력 제품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새로운 아이폰은 이른 가을 신제품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14 시리즈는 기본형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맥스’, ‘아이폰 14 프로’, ‘아이폰 14 프로맥스’ 등 4종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가격은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 14 프로‧프로맥스 위주로 인상될 전망이다. 업계는 두 기종이 전작보다 100달러가량 오른 1199달러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 공개될 아이폰 14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M자 탈모’로 불린 전면부 노치 디자인이 고급형 모델에서 5년 만에 사라진다는 점이다.
이는 알약 형태의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되며, 아이폰 14 프로‧프로맥스 기종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은 노치 요소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작에 탑재되던 중앙처리장치(AP) ‘A15바이오닉’이 신형 프로급 이상 기기에서는 차세대 AP ‘A16바이오닉’으로 적용된다고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애플의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 8’ 시리즈도 같은 날 공개될 예정이다. 이 제품군은 기본 애플워치 8과 애플워치 SE, 애플워치 프로 등 3개 모델로 이뤄졌다.
매년 신형 공개 후 열흘 뒤 출시하는 전통에 따라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는 내달 16일께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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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언팩 행사의 노태문 사장 [삼성전자 제공] |
아이폰 14는 이달 말 출시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4‧폴드4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두고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부터 폴더블폰을 기함급 기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에 아이폰 14와 갤럭시 Z 플립4‧폴드4의 대결 구도는 ‘바타입 대 폴더블’ 폼팩터 경쟁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현재 갤럭시 Z 플립4‧폴드4의 사전 예약 판매는 순항 중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직접 초기 재고 확보를 강조한 만큼, 원활한 물량 수급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폴더블폰 대중화의 물꼬를 튼 전작의 인기와 이번 신제품의 개선점‧물량확보 등을 통해 예약 판매 100만 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삼성의 폴더블폰 예약 판매량은 92만 대, 총판매량은 800만 대를 기록했다.
노 사장은 앞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가 '폴더블 대세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며 "폴더블 1000만 대 이상의 (판매) 숫자를 찍는 원년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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