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애플코리아가 지난해 7조 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이 800억 원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도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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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13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
13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 회계년도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출액 7조 3348억 원을 기록했다.
유한회사인 애플코리아는 9월 결산법인으로 전년도(23기)부터 금융당국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영업이익은 86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17%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은 1129억 원을 거뒀다.
판관비는 전년도보다 26%(약 534억 원) 늘었다.
전년도인 2021년 9월에는 이익잉여금 전액에 해당하는 9809억 원을 배당해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에서 챙겨갔다.
지난해 3월에는 전년도 당기순이익 전부인 1243억 원을 배당했다.
재고자산 규모는 3255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34.8% 증가했다.
특히, 애플의 싱가포르 법인인 '애플 사우스 아시아(Apple South Asia Pte Ltd)'에 대한 채무는 전년도 대비 6621억 원(191.4%)이나 늘었다.
법인세도 전년도보다 크게 줄었다.
전년도에 629억 원이던 법인세비용은 지난해 503억 원으로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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