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야간촬영‧방수 기능 강조, 전 모델 5G 적용 예상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의 새로운 기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14일 삼성전자는 공식 온라인 초청장을 통해 미디어와 관계사에 해당 제품이 공개되는 '삼성 갤럭시 A 이벤트 2022' 소식을 알렸다.
경쟁사 애플의 보급형 기종 아이폰 SE 3세대도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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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A 이벤트 2022' 초대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가 공개할 기종은 갤럭시 A73과 A53, A33 등이 예상된다. 초청장 속 짧은 영상은 강화된 배터리 성능과 야간촬영, 방수 기능 등을 암시하고 있다. 지난해 일부 모델에만 도입됐던 5G는 이번 공개되는 전 기종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A52s 5G 모델 기준 50만 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 SE에 대응하는 중저가 기종이다. 이번 공개되는 신형 기종은 아이폰 SE 3세대와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무대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함급 기종인 갤럭시 S 시리즈만 언팩(공개) 행사를 진행해 오다 지난 2018년부터 갤럭시 A 시리즈 언팩 행사를 따로 개최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기종 위주로 판매량이 높은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보급형‧중저가형 기종의 인기가 높은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A12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총 5180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기함급 기종 S21보다 2배 가까이 많은 판매량이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32는 국내 시장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상승해 지난해 2분기에는 점유율 1위인 S21의 뒤를 이어 판매량 2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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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한편 갤럭시 A 시리즈의 경쟁 상대 아이폰 SE 3세대는 오는 25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출시 초기부터 두 브랜드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애플이 지난 9일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SE 3는 애플 중저가 기종 최초로 5G가 적용되며 기함급과 같은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국내 출고가는 59만 원대로 책정돼 갤럭시 A 시리즈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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