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고급 모델에 차세대 프로세서 탑재 예상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4의 공개를 앞두고 프리미엄폰 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이폰 14 시리즈는 미니가 사라지고 프로 라인업에서 ‘M자 탈모’로 불리던 노치 디자인이 ‘알약’ 모양 펀치홀로 바뀌는 등 전반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고급화 전략으로 프로‧프로맥스에 주요 기능을 강화하며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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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애플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8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열고 아이폰 14 시리즈와 애플워치‧에어팟 신제품군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 발표의 중심인 아이폰 14 시리즈는 프로‧프로맥스‧플러스‧일반형으로 구성되며 대대적인 모델 재정비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과 IT 팁스터(정보유출자)에 따르면 아이폰 14는 그간 인기가 저조하던 미니 모델을 없앤다. 이와 함께 상위 기종인 프로‧프로맥스의 디자인을 수정하고 주요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고급화 전략에 따라 프로‧프로맥스 위주로 가격이 인상될 것이며, 업계는 두 기종이 전작보다 100달러가량 오른 약 1199달러(약 166만 원)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로‧프로맥스에서는 전작에서 호불호가 갈리던 액정 상단의 노치 디자인이 사라지고 카메라 구멍만을 뚫어두는 알약 형태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다고 전해졌다. 나머지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에선 여전히 노치 디자인이 유지될 예정이다.
플러스는 기존 6.7인치 크기의 일반형 ’맥스‘ 모델 이름이 변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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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13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
프로급 기종에선 외형만 바뀌는 게 아니다. 전작에 탑재되던 중앙처리장치(AP) ‘A15바이오닉’이 신형 프로‧프로맥스에선 차세대 AP ‘A16바이오닉’으로 탑재된다고 알려졌다.
기본형 모델에서는 전작과 같은 A15바이오닉 칩이 적용되지만 기존 A15바이오닉보다는 한층 성능이 강화된 버전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프로급과 일반형 모두 최대 4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전면 카메라에는 처음으로 자동 초점 기능이 더해지고, 한층 강화된 안면인식센서 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 화면에 삼성 갤럭시와 흡사한 AOD(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이 기능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간과 배터리 잔량, 알림 등을 표시해준다. 신제품에 탑재될 경우 프로급 이상 기종에만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애플워치 8과 에어팟 프로 2 등의 애플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출시도 함께 점쳐지고 있다.
애플워치 8은 프로‧SE‧일반형 세 종류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체온 측정 기능과 여성 건강, 수면 관리 등 건강관리 관련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프로 모델 기준 출고가를 900달러(약 121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무선 이어폰의 경우 이번 에어팟 프로 2가 공개된다면 지난 2019년 에어팟 프로 출시 이후 3년 만의 후속 기종 출시다.
업계에선 애플이 더욱 작고 간결한 제품을 위해 에어팟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던 ‘줄기’ 디자인을 없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자체 적응형 노이즈캔슬링 기능과 피부감지센서로 장착 여부를 파악하는 기능, 블루투스 5.2 등 한층 향상된 기능들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전작 수준인 249달러(약 34만 원)를 유지하거나 25~50달러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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