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평택 2라인 가동으로 수요에 대응할 계획
29일 삼성전자의 TV사업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다음 분기엔 유로컵,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송원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상무는 이날 “올해 유로컵, 올림픽 등의 효과로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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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
UEFA 유러피언 풋볼 챔피언십과 도쿄 올림픽은 모두 지난해인 2020년 개최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두 1년 연기됐다.
두 이벤트 모두 예정대로라면 올 하반기 개막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수요확대가 기대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아직 시장변수는 남아있다.
현재 이슈가 되고있는 글로벌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도 컨콜에서 언급됐다.
서병훈 IR담당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으로 인해 세트 제품과 디스플레이 생산 일부에 차질이 있다고 밝혔다.
서병훈 부사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또 서 부사장은“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세트 제품은 주요 공급사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 부품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거래선과의 협의를 통해 공급이 시급한 제품부터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등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 생산능력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반기에 평택 2라인을 본격 가동하여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에 조성된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전초기지로 세계최대규모 생산라인 2개를 갖추고 있다. 특히 평택 2라인은 반도체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이 적용된 곳이다.
한승훈 삼성반도체 파운드리 전무는 3나노 2세대 공정 개발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차세대 2.5D 집적화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3나노 기반 3D IC(집적회로) 패키징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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