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6월 G7정상회의에 한국 공식 초청...문 대통령 사실상 수락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2 18:18:50
  • -
  • +
  • 인쇄
존슨 총리, 문대통령에 친서…"서울 P4G 정상회의 참여 확약"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한국을 공식 초청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한국의 G7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하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석을 확약하는 내용의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내왔다”며 “이에 문 대통령도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한국을 공식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상 이를 수락했다. 사진은 22일 청와대에서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모습. [청와대 제공]

영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G7 회의를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한국과 호주, 인도 정상을 게스트 국가로 호명했다.

존슨 총리는 친서에서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올해는 세계가 코로나 퇴치와 또 다른 팬데믹 예방, 자유무역 옹호,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제 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등의 목표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의에 한국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1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회의(COP2)를 주재한다. [AP=연합뉴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요지의 답신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답신에 '성과를 거두도록 기여하겠다'는 내용을 담는 만큼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 친서에서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와 관련해 "초청에 감사드리며 참여를 확약한다"며 "이 회의는 COP26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T,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 시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앞서 피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조치에 이은 추가적인 고객 보호 대책으로, 통신서비스 전반의 신뢰 회

2

봉화·태백 주민들,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폐쇄 반대 집회…"생존권 위협하는 결정"
[메가경제=정호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 인근 강원도 태백시 주민들로 구성된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는 4일 경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풍 석포제련소의 이전 또는 폐쇄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공투위는 성명서를 통해 “경상북도와 정부가 일부 환경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에 치우쳐 제련소 이전과 폐쇄를 논의

3

김영섭 KT 대표, 이사회에 연임 포기…"전국민 유심 무상 교체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했다. 또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이용자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도 진행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대표의 공식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대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