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686명 "역대 두 번째 일일 최다"...지역발생 662명중 수도권 385명·서울 264명·경기 214명·인천 46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9 19: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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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시장·마을회관·음식점·주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 규모인 600명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만9432명(해외유입 47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7개 광역지자체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시도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94명)보다 92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전날 하루 잠시 6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700명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686명은 역대 2번째 규모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당시 정점에 도달했던 2월 29일의 909명 이후 284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3월 2일과 같은 수치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번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엿새 동안 600명대만 벌써 네 차례다. 이달 들어서 400명대 1회, 500명대 4회, 600명대 4회를 기록 중이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2일째 지속되고 있다.

산규 확진자 686명 중 국내발생(지역발생)은 662명, 해외유입은 24명이다. 국내발생은 전날보다 96명이 늘었으나 해외유입은 4명이 줄었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은 수도권 524명, 비수도권 138명으로, 수도권이 79.2%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전날(385명)보다 무려 139명이 급증해 이번 3차 대유행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수도권 중 서울은 264명, 경기는 214명, 인천은 46명이었다. 서울은 전날보다 52명, 경기는 68명, 경기는 19명이 각각 늘었다. 경기와 인천은 최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었다. 수도권 중심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8월 27일의 313명(전체 441명 중)보다 200명 이상 많았다.

비수도권 지역은 전날보다 43명이 줄었다. 경남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북 23명, 부산 20명, 울산 14명, 전북 12명, 대전 10명, 광주 9명, 강원·충남 각 4명, 대구·경북 각 3명, 전남·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었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 24명 중에서 9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서울 6명, 경기 4명, 인천 2명, 강원·충북 각 1명)을 받았다.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4명이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8명, 헝가리·멕시코 각 3명, 독일 2명, 방글라데시·인도·러시아·인도네시아·아제르바이젠·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핀란드가 각 1명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하면 수도권이 536명(서울 270명, 경기 218명, 인천 48명)으로 전체 686명 중 78.1%를 차지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환자의 급증세도 이어졌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사망자는 4명이 늘어 누적 556명(치명률 1.41%)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부터 하루 3~7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이 기간에만 총 30명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위중증환자의 급증으로 방역당국의 중환자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15명이나 급증해 누적 149명이 됐다. 1일(21명)과 3일(16명) 등 이달 들어서만 두 자릿수 증가가 세 차례나 나왔다. 이달 9일 간 총 73명이나 급증했다.

전날 하루 동안 527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3만177명으로 76.53%의 완치율을 보였다. 현재 8699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하루 검사 건수는 3만1919명으로, 전날(1만1949명)보다 1만9970명이 많았다.

9일 0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확진자 발생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서울의 경우, 종로구의 음식점 및 노래교실과 관련해 27명의 확진자가 추가(누적 112명)된 것을 비롯, 중구 소재 시장과 관련(7명 추가, 누적 21명),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추가 7명, 누적 33명) 등의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경기도의 경우, 군포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25명이 추가 확진(누적 26명)된 것을 비롯, 고양시 요양원 두 곳과 관련해 각각 8명(누적 39명)과 3명(누적 21명) 씩이 추가 확진됐다.

▲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인천에서도 부평구 요양원과 관련해 7명이 추가(누적 27명)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전 유성구 주점과 관련해 15명이 추가 확진(누적 63명)된 것을 비롯, 청주시 건강기능식품제조 업체 관련(12명 추가, 누적 13명), 충남 청양군 마을회관 관련(8명 추가, 누적 22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 관련(6명 추가, 누적 110명) 등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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